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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씨는 올여름 자신의 침실에 설치된 에어컨을 단 한 차례도 가동하지 못했다. 바로 누진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까봐 잠들기 전 선풍기로 더위를 식힐 뿐이다.
전기요금 누진제 공포가 올여름 무더위 못지않게 서민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기요금 누진제를 적용할 경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요금 폭탄은 엄청나다. 가정에서 100kwh 사용 시 1kwh당 60.7원의 전기요금이 부과되나 사용량이 증가하는 단계별로 부과요금은 크게 증가한다.
500kwh 이상 사용시 1kwh 당 709.5원의 요금을 책정해놓고 있다. 이 경우 전기요금이 11배 이상 증가됨을 알 수 있다. 바로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맞는 것이다.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해가는 법은 없는가?
소비전력(해당 기기를 1시간 사용시 소비되는 전력량)이 큰 가정용 기기로는 에어컨 1800w를 비롯해 진공청소기 1050w, 전기밥솥·다리미·헤어드라이기 각 1000w, 비데 800w, 세탁기 500w, TV 150w, 냉장고 100w 등의 순이다.
결국 전기사용량을 좌우하는 주범은 에어컨이다.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1개월 동안 하루 평균 에어컨을 3시간씩 사용하는 가정의 전기 요금은 어느 정도일까?
대략 12만원 안팎이다.
에어컨을 5시간 사용할 경우 20만원 안팎, 7시간 사용하면 30만원 안팎의 전기요금이 부과돼 말 그대로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맞게 되는 것이다.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해갈 결정적인 방법은 없다하더라도 에어컨 이용이 많은 가정의 경우 에어컨 이외에 소비전력이 큰 가정용 기기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 또한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하는 지혜 가운데 하나다.
각 가정마다 사용하는 기기와 형편이 다른 만큼 우리 가정의 전기 사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해이에 적합한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해가는 것 또한 생활의 지혜일 것이다.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에서 지식센터 → 절전정보광장 → 전기요금체험을 순서대로 클릭하면 ‘우리집 전기요금 계산하기’가 나온다.
각 가정에 맞는 전기 사용 환경을 살피고 이에 맞는 절전으로 올 여름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해보자.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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