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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공기업들의 경영평가가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인사채용비리로 인해 이번 지방공기업 평가의 전체 평균 점수마저 낮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11일 발표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대전의 공기업 가운데 단 한곳도 '가' 등급을 받은 우수 공기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오전 전국 340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결과를 발표했다.
340개 지방공기업 중 ‘가’ 등급은 35개, ‘나’ 등급은 99개, ‘다’ 등급은 154개, ‘라’ 등급은 38개, ‘마’ 등급은 14개 기관이 받았다.
이날 공개된 경영평가 결과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지난해 ‘나’ 등급에서 이번 평가에서는 한 등급 하락한 ‘다’ 등급을 받는 등 채용인사비리 파문의 여파가 반영됐음을 드러냈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대전과의 통화에서 "2015년도 경영평가 전체 평점은 84.90점으로 전년도(85.31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안전사고 및 인사채용 비리 발생 등에 따른 정성평가 부문의 점수가 크게 하락한 도시철도공사의 평점 하락(84.83점→83.92점)과 관련있다"며 "2016년도에 인사채용 비리가 발생했지만 2015년도에 채용공고가 나갔기 때문에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전지역 공기업 대부분이 ‘다’ 등급을 받은 것으로 발표돼 공기업들의 전반적인 개혁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대전도시철도공사 이외에 대전도시공사, 대전마케팅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상수도사업본부 등도 모두 ‘다’ 등급의 경영 평가 결과를 받았다.
평가등급은 평가점수를 기준으로 '나' 등급 이상의 비중을 40% 이내로 제한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경영평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CEO와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 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임기 중인 기관장을 해임하거나, 연임 할 수 있다.
또한, 행정자치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시달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www.cleaneye.go.kr)에 전면 공개된다.
이번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되자 대전마케팅공사 등 일부 공사에서 해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해명에 나섰으나 대전지역 공기업 대다수가 낮은 평가결과를 드러내 이에 따른 변화의 바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오전 행정자치부 브리핑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올해는 경영평가 체계를 행정자치부로 일원화하여 유형별 비교분석의 객관성을 높이는 등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이 향상된 것에 의미가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의 부채감축, 영업이익 향상 등 지방공기업 경영개선 성과와 노력을 평가에 계속 반영하되,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직원 사망사고와 같은 안전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지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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