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권 ‘국민의당 입당 쓰나미’ 몰아칠까?”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탈당 정치인 비난 성명 발표 박기성 기자l승인2017.04.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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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19대 대통령 후보의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지역 정치권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다.

특히 5월 9일 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내년도 지방선거 분위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갈수록 국민 지지도가 시들해져가는 자유한국당의 관계자들은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대전권 정치인 A모씨는 “주위의 많은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17일 전후쯤이면 엄청난 변화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은 탈당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정치인 A씨와의 7일(금) 전화통화 내역을 정리한 것이다.

‘문재인씨는 비호감도가 많다. 대전은 안철수가 좋다기보다 덜 비호감 쪽으로 밀리는 것 같다. 그런 정서가 크다. 지역 정치권을 들여다봤더니 그렇더라.

내주 지나봐야 윤곽이 나타날 거다. 그 사람들끼리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나는 내 거취에 대해 아직 모른다(결정한 게 없다).

국민의당은 (바람이)폭풍처럼 불지만 대전지역의 의리냐, 실리냐, 소신 없는 행동이냐 하는 등등을 생각한다. 자유한국당에는 현역의원이 3명이나 있다. 그러다보니까 이게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자기 개인을 위한 것도 좋지만 지역에 있어서 현역의원들과 함께하는 것도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좋지 않나 생각도 해본다. 그러니까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신중해야 한다.

예전에 (새누리당에서)바른정당으로 처음에 탈당한 사람들이 바른정당 지지율이 얼마나 높았었냐. 그러나 곧바로 곤두박질쳤고 지금은 정의당만도 못하다. ‘배신자’라는 꼬리표까지 붙었다. 사람이 변화를 줄 때는 많은 것을 고민해야 한다. 나를 생각할거냐, 대의를 생각해서 큰 것을 생각할거냐 쉬운 판단이 아니다. 상당히 고민스러운 사람들이 대전에 많다.

그러나 미디어대전에서 보도한 바처럼 한현택 최고위원이 이야기한 사실이 현실로 조만간 나타날 것이다. 이것만은 나도 감지하고 있다. 한현택 동구청장이 말한 대로 17일 이전에 상당수 있을 것으로(국민의당 입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A씨는 전화통화 말미에 “내가 변화되는 것을 다 털어놓으면 엄청나다”고 향후 지역 정치권에 폭풍이 예견됨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지역 정치권의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9일(일) ‘단물 위해 타당 기웃거리는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을 기대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 최근 탈당 후 국민의당으로 옮겨가는 정치인들에 대한 비난과 함께 탈당을 고민 중인 정치인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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