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층,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이탈 현상 두드러져

박기성 기자l승인2017.04.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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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한밭체육관에서 1위 확정 후의 안철수 전 대표(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도가 17일(월)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한국갤럽의 4월 셋째 주(18~20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41%, 안철수 30%, 홍준표 9%, 심상정 4%, 유승민 3%, 없음/의견유보 12%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홍준표, 심상정이 각각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철수는 7%포인트 하락했으며 유승민은 변함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8%가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92%가 안철수, 자유한국당 지지층 70%가 홍준표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철수 25%, 문재인 14% 순이며 4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주 안철수 지지도 하락은 남성(40%→35%)보다 여성(34%→25%), 50대 이상(약 10%포인트 하락), 인천/경기(38%→28%), 대전/세종/충청(42%→29%), 대구/경북(48%→23%), 무당(無黨)층(39%→25%) 등에서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그동안 문재인보다 지지도에서 앞섰던 대전/세종/충청에서뿐 아니라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뒤진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세종/충청에서 문재인 46%, 안철수 29%를, 대구/경북에서 문재인 24%, 안철수 23%를 나타냈다.

4월 들어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했던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 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에 최근 안철수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904명) 중에서는 문재인 43%, 안철수 30%로 양자 격차가 13%포인트다. 지난주 적극 투표 의향자의 문재인-안철수 격차는 6%포인트였다.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문재인의 경우 (416명, 자유응답) '정권교체/적폐청산'(13%),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12%), '믿음/신뢰'(8%), '준비된 대통령/검증된 인물'(6%), '깨끗/청렴'(6%), '경험/연륜'(5%) 등 주로 안정적 이미지가 두드러졌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301명, 자유응답) '새롭다/참신함'(14%), '깨끗/청렴'(13%),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9%), '유능/똑똑함'(6%) 등을 이유로 들어 기존 정치인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그는 의사, 벤처 기업인, 교수 등을 거쳐 정계 입문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 경력이 짧은 편이다.

홍준표 지지자들은(88명, 자유응답) '대북 안보'(21%), '결단력/박력'(13%), '믿음/신뢰'(10%), '보수 대표'(7%) 등 그가 강조하는 '강한 대통령 후보' 이미지에 부합되는 내용을 주로 답했다.

심상정 지지 이유는(40명, 자유응답) '정책/공약이 마음에 든다'(29%), '노동자 편'(12%), '진보/개혁적'(12%), 등을 꼽았으며 유승민 지지 이유는(34명, 자유응답) '주관/소신'(26%), '정책/공약이 마음에 든다'(17%), '합리적'(1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에 의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응답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4043명 중 1004명의 응답완료로 2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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