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나 지금 떨고 있니?"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일도 안됐는데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박기성 기자l승인2017.05.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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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지방공기업의 경영실적 평가가 실시돼 해당 기관장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경제/일자리'를 비롯해 ‘적폐 청산’, ‘개혁’ 등을 강조해온 터라 지방공기업의 이번 평가가 예년에 일상적으로 실시해오던 평가와 크게 다를 바 없다 하더라도 해당 기관장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만큼 비록 지방공기업이라하더라도 이번 경영평가 결과가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해당 기관장들은 의문시하고 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15일(월) 대전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지방공기업평가를 실시했다. 이 기관에 대한 평가는 16일까지 이어진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유난히 깐깐하게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새 정부가 시작된 만큼 기관 실적 평가를 통해 실적이 좋지 않은 기관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아웃시키지 않겠냐?”고 나름대로의 해석과 함께 다소 불안한 표정마저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지방공기업평가원은 15개반 113명의 평가반을 구성, 2016년 4월부터 6월까지 ‘2015년 실적 경영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평가 역시 해마다 실시해 온 지방공기업평가의 하나일 뿐이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번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전체 대상기관 345개 중 지방공사.공단 141개와 특.광역시 직영기업인 상.하수도 15개 등 156개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각 시도는 관할 지역 내 기초 자치단체 직영기업인 상.하수도 189개를 평가한다. 

7월까지 실시해 7월 말 지방공기업별 평가결과를 확정.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공기업 정책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사회적 책임성 강화, 평가지표의 타당성을 향상시키는 등 경영평가가 더욱 깐깐해진다는 것이다.

경영평가 대상 기관장들이 '깐깐한 평가'라고 말하는 이유가 나름대로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일부 공기업 기관장들 사이에서는 불안감마저 휩싸이는 분위기를 감출 수 없다.

한편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8월 11일 발표한 전국 340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는 대전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대전도시공사, 대전마케팅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상수도사업본부 등 대부분의 대전지방 공기업들이 ‘다’ 등급의 형편없는 경영 평가 결과를 받은 바 있다.(미디어대전 8월 11일 보도)

특히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인사채용비리로 인해 직전년도 ‘나’ 등급에서 한 등급 하락한 ‘다’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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