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문화예술계가 발칵 뒤집힌 사연은?”

지역 유명 예술인, 행사비 횡령 의혹에 예술인들 '술렁' 박기성 기자l승인2017.07.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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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유성온천문화축제의 한 장면(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대전의 모 문화원 원장의 성추행 파문에 이어 또다시 지역 문화단체의 책임자인 유명 문화예술인의 행사비 횡령 의혹이 터지자 대전 문화예술계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 발칵 뒤집혔다.

지역의 유명 문화예술인 A모씨가 자신의 제자들로부터 행사비 횡령 의혹을 받으며 최근 경찰에 고소를 당했고 이 같은 소식이 지역 예술인들의 입을 타고 퍼져나가면서부터다.

A씨가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게 된 사연을 이러하다.

A씨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동원, 전국의 군부대와 병원 등에서 행사를 펼쳤다.

A씨는 공연 전 10여명의 학생들에게 통장을 만들도록 해 자신이 직접 보관해 왔으며 2년 동안 한 사람당 900여만 원의 돈이 입금됐고, 곧바로 인출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A씨는 행사비를 받았지만 경비로 사용했고 돈을 빼돌리려 한 적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이를 지켜보는 지역 예술인들의 시각은 사뭇 다른 실정이다.

대전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한 관계자는 “정말 충격적이다. 제자들에게 돌아갈 돈을 빼돌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화예술계 인사인 K모씨는 “학생들 돈을 스승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며 “정말 잘못된 일이고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너무 부끄러운 예술인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A씨의 행사비 횡령 의혹이 문화예술계에 퍼지면서 일부에서는 A씨가 맡고 있는 해당 예술단체 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는 성급한 모습도 노출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예술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경찰 고소 사건은 A씨의 개인적 문제일 뿐 우리 단체와는 무관한 일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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