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정문술과학저널리즘 대상’ 왜 취소했나?”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최초 보도 시상하려다... 박기성 기자l승인2017.10.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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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가 언론에 배포했던 시상식 포스터

KAIST(총장 신성철)가 21일(토) 개최하려던 ‘정문술과학저널리즘 대상’을 20일 오후 갑작스레 취소했다.

애당초 KAIST측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21일 오전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제 7회 정문술과학저널리즘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KAIST는 이날 저녁 8시가 넘어서야 기자들에게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알려왔다.

“KAIST는 왜 갑작스럽게 시상식을 취소했을까?”

KAIST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보도한 JTBC 심수미 기자 등 6명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대상 선정 이유로 KAIST는 “2016년 10월 24일 JTBC가 첫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한 과학적 분석’기사는 최순실 사태를 최초로 보도한 기사로서 정시성과 예견성이 탁월했음은 물론 과학수사대들이 사용하는 ‘디지털 포렌식’의 객관적 과학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과학저널의 힘’을 보여준 사례로 심사위원들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태블릿PC에 대한 소유자 논란과 함께 2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정문술과학저널리즘 대상’을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와 관련해 KAIST의 선정 경위 등이 논란이 되자 결국 시상식 개최에 부담감을 느낀 나머지 무기한 연기한다는 말로 대신한 것이다.

미디어대전은 '정문술과학저널리즘 대상' 시상식을 취소를 최종 결정했던 신성철 KAIST 총장과 21일 오후 전화통화를 연결했으나 끝내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KAIST의 한 관계자는 “순수한 과학상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러나 수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심사해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정문술과학저널리즘 대상’은 대한민국 과학저널리즘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 또는 언론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KAIST는 정문술 前 이사장의 기부금 중 10억 원을 활용해 2011년부터 이 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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