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도 지난 5월 up/down 컨베이어 사고 발생

근로자 1명 중상으로 현재까지 장애 심각...회사 측은 '동종사고 아니다'라며 변명으로 일관 박기성 기자l승인2017.10.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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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지난 22일 근로자 1명이 컨베이어 벨트와 롤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유사한 중대재해 사고가 지난 5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도 발생,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었던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결과 드러났다.

지난 5월 5일 오후 4시 50분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QA팀 강 모씨(56. 대전시서구복수동)가
타이어 유니포미티설비 컨베이어에 얼굴은 물론 어깨와 오른팔까지 끼이는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타이어 검사업무를 담당하는 강씨는 이날 1공장 LTR검사에서 설비 개선작업 후 시운전을 하려고 전원스위치를 넣었으나 준비동작 램프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

이에 강씨가 인터록 도어(안전문)를 열고 설비를 확인하려 했으나 인터록 도어 결함으로 안전문이 작동되지 않았으며 그 순간 강씨는 up/down 컨베이어 협착사고로 얼굴을 비롯해 신체 일부가 끼이는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본래 인터록 도어를 열면 모든 설비가 멈춰야 되나 그날따라 작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강씨는 “지난 2014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다시 설치한 안전문 설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회사측도 그날 내 사고로 처음 알았던 것”이라며 “당시의 사고로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오른쪽 팔과 손이 마비됐으며 손톱은 다 뽑혀 자라지도 않는다”고 고통스러워했다.

강씨는 중대재해 사고의 후유증으로 오른손 마비는 물론 적응장애 판정까지 받아 정신과 치료 중이다.

미디어대전은 25일(수) 오후, 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는 강씨를 만나 대전공장 사고 내용을 확인했다.

한국타이어측은 26일(목) 오전, 5월 발생한 사고를 확인하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 "대전공장에서 동종사고는 없었다"며 사고 발생 자체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기사가 보도되자 한국타이어측은 이날 오후, 미디어대전에 전화를 걸어와 “사고는 발생했으나 금산공장 사고와 동일공정이 아니며 동일설비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미디어대전은 한국타이어측의 이같은 태도와는 관계없이 지난 5월 발생한 대전공장 사고발생 내용과 이를 둘러싸고 책임을 피해 근로자에게 전가하려했던 회사측의 대응 모습 및 피해자 강씨의 사고 후유증 등을 조만간 소상히 보도할 방침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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