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성형외과의사, ‘마취환자에 성추행’ 충격

김병욱 의원실, 1일 검찰수사 촉구...병원 관계자에게도 성희롱 의혹 박기성 기자l승인2017.11.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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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희롱 사실 확인서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수술실에서 전신마취가 풀리지 않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성추행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해당 교수는 환자에 대한 성추행은 물론 병원 관계자들에게도 성희롱을 벌여왔다는 증언이 나와 해당 병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대학병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성추행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상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구을)은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A교수가 병원 관계자들뿐 아니라, 수술이 끝나고 전신마취가 풀리지 않은 여성 환자들에게 성추행이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1일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1일 미디어대전이 김병욱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소속 D씨외 3명은 지난 8월 23일 A겸직교수를 성희롱 가해자로 병원 측에 성희롱 고충 신고했다는 것.

병원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B 모씨는 “A교수가 유독 젊은 여자환자 수술 시에는 다시 들어와서 소변 줄을 제거했다”며, “환자의 바지를 여러 차례 들추고 손을 넣는 등의 행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또 C 모씨는 “A교수가 젊고 매력적인 여자환자인 경우 수술 종료 후 다시 수술실로 들어와 마취된 환자의 손 결박을 풀며 손이 수술포 안으로 들어가 왼쪽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으며 당시 너무나 충격을 받아 환자의 이름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퇴원 시까지 죄송하게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증언은 병원 조사위가 성형외과 관계자들에게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2명의 관계자로부터 A교수가 수술 후 전신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은 젊은 여자환자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것.

이에 병원측에서는 10월16일 충남대학교에 A교수가 다수의 성희롱적 발언 및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보인다고 결론을 내리고 성희롱 조사자료 및 의견서를 제출했다.

▲ 김병욱 의원

김병욱 의원은 “국립대학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 사건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수술실에서 전신마취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 증언이 나와 충격적이다. 병원측에서 이를 알고도 수사의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사건을 은폐했다고 볼 수 있다.”라며 “복수의 병원관계자 증언이 나온 만큼 즉각 검찰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충남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10월 31일(화) 대전지방검찰청에 해당 교수와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진술서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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