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용욱 전 실장 사망 장소 인근은 순찰 조차 돌지않아"

대전월드컵경기장, 야간 경비 및 시설관리에 허점투성이 고스란히 드러내 박기성 기자l승인2018.01.22 18:3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월드컵경기장 서문 경비초소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야간 시설관리가 허술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공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이 내부로 들어가 오랫동안 맴돌아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불의의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3일(토) 밤 10시 40분께 문용욱 세종시교육청 전 비서실장이 대전월드컵경기장 CCTV에 모습을 드러낸 뒤 마지막으로 쓰러진 12시 10분께까지 1시간 30분 동안 대전월드컵경기장 내부에서 움직였건만 야간 경비 담당자들의 어떤 감시나 관리가 뒤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드러났다.

특히 문용욱 전 비서실장이 쓰러진 북3문 입구를 비롯해 관중석 출입문쪽은 아예 순찰 코스에서도 빠지는 등 야간 경비 및 시설 관리에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한 용역업체에 3억 460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장 외곽경비를 담당해오고 있다.

용역업체는 총 10명의 경비인력을 활용해 월드컵경기장 경비인력으로 7명을 활용해오고 있다.용역업체는 현재 주간 3명, 야간 2명, 휴식 2명 등 3교대 근무를 통해 서문과 남문에 2개의 초소를 운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문용욱 전 비서실장이 쓰러져 숨진 관중석 출입문 쪽 인근은 이들 경비원들이 순찰조차 하지 않았던, 사각지대로 드러나 시설 관리상의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월드컵경기장 주위에 설치된 75개의 CCTV를 모니터링 하는 당직실의 경우 근무자 1명이 12시간씩 근무하며 12개의 모니터를 감시해야 하는 입장이나 이들 근무자 대다수 다른 업무도 함께 담당하는 입장이라 해당 업무가 발생할 경우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13일 밤의 경우 근무자가 근무를 몰아서 하는 등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꼬박 24시간을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근무상의 허점마저 노출시키고 있다.

당시 근무자였던 J모 씨는 “(문용욱 전 비서실장이)모니터에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화면이 어두워 못 본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문용욱 전 비서실장이 술에 취해 있다하더라도 월드컵경기장이라는 공공시설의 관리감독만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비극적인 일은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지 않았겠냐는 아쉬운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월드컵경기장의 한 관계자는 “문용욱 전 비서실장이 숨진 인근은 지난 2002년 이후 순찰 코스가 아니었는데 이번에 비로소 순찰 코스에 포함시켰다”며 “앞으로 시설 관리를 좀 더 촘촘하게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01년 10월 준공된 이후 2005년 1월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인수 운영 중이나 시설관리공단의 관리 소홀 등으로 적지않은 헛점을 노출시키는 실정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시 유성구 계룡로 105번길 15(봉명동, 한진오피스텔 4층)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