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대전시장 후보 단일화 시계 빨라진다

남충희 후보의 연합정부구성 제안에 박성효 후보도 호응 박기성 기자l승인2018.05.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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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충희 후보

6.13지방선거를 불과 19일 남겨두고 때 아닌 대전시장 선거판에 ‘대전 중도보수 연합정부’ 구성 움직임이 등장하면서 야권의 대전시장 후보 단일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연합정부 구성안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다.

남충희 후보는 25일(금)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제기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연합정부론으로 화답했다.

남충희 후보는 “대전 역사상 최초의 연합 정부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공동의 정책과 목표의 설정에 합의하고 실천을 담보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충희 후보는 “정책 목표 합의 후에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겠다”며 “연합 정부 구성은 미지의 길이나 실무진 협상을 시작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남충희 후보는 얼마 남지 않은 6.13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듯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는 말도 강조했다.

남충희 후보의 연합 정부 제안에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측은 곧바로 대변인 논평을 통해 “큰 틀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은 이에 대한 응답으로 이날 오후 박종범 총괄본부장과 허철웅 전략본부장을 구체적인 실행 과정을 협의할 협의대표단으로 선임하는 등 발 빠른 모습을 보이는 실정이다.

남충희 후보가 제안한 ‘연합정부 구성안’은 일반 유권자들에게 언뜻 거창한 내용물이 있을 것 같으나 사실은 ‘단일화를 위한 협치의 수순’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복어가 위협을 느끼면 배를 부풀리듯, 몸집을 부풀려 판을 키워보겠다는 의도를 가진 연합정부 구성안이라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며 “경기도나 제주도는 선거과정에서 협치라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좋은 선례를 만들기도 했기에 자유한국당에서도 협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성효 후보의 후보단일화 제안에 남충희 후보가 연합 정부 구성으로 화답함에 따라야권의 대전시장 후보들 사이에 단일화 시계가 점점 빨라지는 모습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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