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보수 연합정부를 주장했던 남충희 후보

‘대전 중도보수 연합정부’ 구성 움직임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이 제안한 연합정부 구성안을 협의해오던 자유한국당은 28일(월) “후보 단일화 협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

남충희 후보는 지난 25일(금)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제기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연합정부론으로 화답한 바 있다.

남충희 후보의 연합정부론 제기에 따라 25일부터 양쪽 선거캠프는 단일화에 온힘을 기울였으나 결국 단일화에는 실패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 캠프측은 선치영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우리는 이번 협의에 대해 기대를 했지만, 결국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매우 아쉽다.”며 “그러나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있는 야권 전체에 대한 결집의 의지가 남아있는 만큼,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겠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 단일화 실패와 관련, 박성효 캠프측의 한 관계자는 "남충희 후보측의 요구사항을 100% 수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시간도 촉박한 상태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토론회개최니, 경선을 하자느니 많은 요구를 해와 결국 결렬됐다"고 단일화 실패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후보 단일화 결렬과 관련,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 캠프측은 "1:1 공개토론을 진행한 후, 공정한 대표주자 선정 방법론을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반면에 박성효 후보 측은 정책평가 없이 단일화 방식과 일정부터 협의하자는 입장이었다."고 밝혀 협상결렬 이유를 지적했다.

이어 "결국 박성효 후보 측의 단일화 방식과 일정부터 협의하자는 주장은 현재의 인지도만이 투영된 지지도를 근거로 무조건 후보 양보를 종용하는 것이며 이는 공동정부 구성이라는 원래 제안 취지에서 벗어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협상의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