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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에 부착된 미술대회 광고판. |
이응노미술관(관장 이지호)이 지난 5월 개최한 이응노미술대회가 과도한 예산집행으로 구설에 휩싸인 가운데 미디어대전이 미술대회 예산 4000만원의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차별화를 이유로 호화판 미술대회를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같은 초호화판 미술대회를 이응노미술관은 지난 대회까지 5년간 지속되는 등 시민 혈세를 무분별하게 쓰고 있어 대전시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이응노미술관이 지난 5월 19일 개최한 초등학생 대상의 이응노미술대회 예산은 모두 4000만원에 달한다.
11일(수) 이응노미술관이 미디어대전에 밝힌 예산 사용내역에 따르면 ▲프로그램 운영비(기획사 사용비, 재료비, 강사비) 1150만원을 비롯해 ▲홍보물제작비(모집요강 2000부, 포스터 200부, 수상자 작품집 200부) 978만 6000원 ▲행사시설물임대 973만 5000원 ▲시민광장 무대 임대비 20만원 ▲수상자 전시회비(케이터링 200인분, 수상작품 전시 설치비:119점, 전시가벽 제작 등) 589만 1000원 ▲심사비 60만원 ▲시상금 164만 3000원 등이며 총 3934만 5000원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응노미술관은 초등학생 대상의 미술대회를 개최하면서 버스광고까지 진행했던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드러났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대회의 경우 교육청에 공문을 발송하면 해당 교육청이 각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행사내용을 알리는 것이 일상적이나 이응노미술관의 경우 버스광고는 물론 별도의 홍보물을 과다하게 제작하는 등 예산을 물 쓰듯 써왔던 것이다.
게다가 대다수 미술전시회 행사가 다과회조차 간소하게 준비하는 것과는 달리 이응노미술관의 경우 케이터링 200인분(1인당 1만5000원)까지 마련하는 등 황제미술대회로 과도한 예산 낭비를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의 이응노미술대회 예산 4000만원은 대전지역에서 열리는 다른 미술대회 예산과 너무 많은 격차를 드러내고 있어 지역 예술인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대전지역의 한 예술인은 “대한민국에 초등학생 대상의 전시회를 하면서 뷔페식 식사를 200인분 준비하는 곳은 이응노미술관 이외에 단 한곳도 없다”며 “대전시민의 혈세로 호화판 행사를 펼친다는 것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A대학 미술학과 B모 교수는 “초등학생 대상의 실기대회를 개최하면서 버스광고까지 필요했나 의문이 간다”며 “기존의 미술전에서도 안하는 것을 하면서 여기저기에 많은 돈을 사용한 것 같다. 대전시의 돈을 과다 사용한 만큼 대전시가 감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응노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최소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면 더 바람직하겠지만 이응노미술대회의 경우 교육은 물론 공연프로그램도 포함되는 등 가족 참여형프로그램으로 꾸미다보니 예산이 다른 미술대회보다 다소 많은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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