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지사 출마 당시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前 청와대 대변인이 20대 국회 후반기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국회는 13일(금) 오전 본회의를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선출했으며 문 국회의장은 비서실장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임명했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차관급으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중앙정치 무대에 복귀의 신호탄인 것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내의 후보자로 내정될 당시부터 박수현 비서실장 역시 내정됐으나 국회의장 선출 등 절차상의 문제로 엠바고(보도시점 유예) 상태였다.

이로인해 박수현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에서 '여섯잎클로버' 운운하며 이를 암시하기도 했었다. 당시 미디어대전 역시 박수현 비서실장의 보도시점 유예 요청에 의해 SNS 내용만 보도한 바 있다.  

박수현 비서실장은 지난번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의 대표적 보수지역인 공주 시장(김정섭), 부여 군수(박정현), 청양 군수(김돈곤) 등을 모두 당선시켜 압승의 주역 인물로도 꼽힌다.

그는 이러한 결과물을 내세워 오는 21대 총선에서 정진석 의원과의 한판 승부가 전망되며 그동안 실추됐던 명예회복과 중앙정치권 복귀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박수현 예비후보는 당시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등 유력한 후보였지만 중앙당의 자진사퇴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 3월 14일 후보직을 내려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