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폭염 속, 1004배 마친 건우아빠의 사연은?”

박기성 기자l승인2018.07.16 18:1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1004배를 마친 김동석씨.

한낮의 기온이 35도씨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폭염속에서도 지난 9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1004배를 지속해온 중증장애아동의 아빠이자 (사)토닥토닥 대표인 김동석씨가 16일(월) 마지막 1004배를 무사히 마쳤다.

김동석씨의 1004배는 보건복지부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이 형식적인 병원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수년간 추진해 온 비영리단체 (사)토닥토닥은 보건복지부의 건립(안)의 규모와 운영비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보건복지부에 장애아동가족들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시민단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병원에서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공’이 살아있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염원하며 지난 9일부터 8월 8일까지 한 달 간 <국정과제 42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에서 ’공공‘을 살려 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했다.

김동석씨는 청와대 국민청원문에서 “저는 11살 중증장애아동 건우의 아빠입니다. 건우는 2살 때 사고로 인한 뇌손상으로 9년째 병원을 찾아 떠돌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입으로 밥을 먹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고,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는 건우에게 재활치료는 생명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방법입니다.”라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1004배를 무사히 마친 김동석씨는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피를 토하는 심정을 억누르며 8일간의 1004배를 마친다.”며 “오늘 마지막 1004배를 하며 그저 대한민국이 건우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길 바랄 뿐이다. 보건복지부와 대전시는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만나 했던 약속을 꼭 지켜 달라. 청와대 국민 청원에 온 국민의 관심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을 위해 장애아동가족들과 시민들의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단체이다.

어린이재활병원은 거동이 불편하고 지속적인 재활이 필요한 장애아동을 치료하고, 아이의 교육권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복지통합모델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7 현대리조텔 1309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