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립A대 졸업전 준비금 3000만원 모금 논란에도 교수들은 ‘나 몰라라’식 발뺌

박기성 기자l승인2018.07.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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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A대학 대나무숲 캡쳐

대전의 한 국립대학교 모 학과 학생들이 졸업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졸업준비위원회’측이 학생 1명당 회비 50만원씩 걷으려다 학생들 반발만 야기한 사실이 미디어대전에 지난 10일(화) 보도됐으나 해당학과 학과장 등 교수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어 도덕성 논란마저 일고 있다.

특히 졸업생들이 졸업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이 야기돼 ‘졸업준비위원회’ 마저 해체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들은 ‘아는 것이 없다’며 발뺌으로 일관하는 등 뒷짐만 진 모습이다.

대전지역 국립A대학 B학과 졸업준비위원회는 최근 졸업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주야간 6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씩 걷다가 이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 반발로 졸업준비위원회가 해체되는 등 논란을 야기했다.

이와 관련, 미디어대전은 학과장 등 학교 측의 문제점 등을 취재하기 위해 학과장 A모교수와의 인터뷰 면담을 요청했으나 A교수는 만남 자체를 거절했다.

A교수는 학교측에 “자신은 이번 일에 관여한 바가 없으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몰랐다”며 “졸업준비위원회가 자치기구라 (3000만원 모금은)별도로 진행된 것”이라고 발뺌하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졸업생들이 4년에 한번 개최하는 졸업전시회라는 점에서 지도교수나 학과장이 전혀 모랐다는 사실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대전지역 대학교수들의 지적이다.

대전지역 C대학교의 학과장 D모 교수는 “우리 대학에서는 졸업전을 열기 위해 준비과정 등을 교수와 협의함은 물론 학생들에게 비용을 최소화시켜주기 위해 2, 3학년들의 실험실습비도 졸업생들에게 지원해주는 등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E대학 K모 교수는 “졸업전을 개최할 때는 교수들과 상의해 전시공간도 예산이 가장 적게 드는 곳을 선정하는 등 많은 문제를 협의하게 마련인데 3000만원씩을 걷는 졸업전을 준비하면서 해당학과 교수들과 상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힐난했다.

특히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졸업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졸업준비위원회’가 3000여만원 가까이 학생들로부터 모금했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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