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방문의해 3년 확대는 혈세낭비!’

박기성 기자l승인2019.01.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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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청 청사 전경.

대전시가 준비도 안 된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칫 막대한 시민혈세만 낭비할 우려를 낳고 있다.

대전시는 8일(화)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대전방문의해 확대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방문 기간을 기존의 2019년에서 2021년까지 확대함은 물론 방문목표를 기존의 500만명에서 확대해 2022년부터 여행객 1000만명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이응노와의 미술여행 패키지(이응노미술관+장태산휴양림 등) ▲근대문화예술-대전의 야행 프로그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옛 충남도청사) ▲재미-뮤직&댄스 페스티벌(스카이로드, 매주 토) ▲과학-아빠와 함깨하는 과학여행(대덕특구+중앙과학관 등), 과학수학여행 등 4가지 상설 대표콘텐츠를 운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신규여행 인프라구축을 위해 짚라인, 번지점프 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대청호 할로윈 빌리지 및 2023년 보문산일원 관광거점화사업 등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대전시는 기존의 추진위원회와 시민서포터즈단을 ‘범시민 추진위원회’로 확대 구성하고 이달 중으로 ‘대전방문의 해 3개년 계획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여줄 만한 것이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대전방문의해를 3년으로 확대하는 것은 이벤트성 행사만 기획하게 되며 이에 따른 막대한 예산낭비를 초래할 우려가 높다.

실제로 올 한해 대전방문의해 관련해 담당 부서에서 세운 예산만 86억원에 달하며 만약 3년으로 확대될 경우 얼마나 많은 시민 혈세가 이벤트성으로 낭비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방문의해 3년 확대와 관련,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상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게다가 5개 구청에서 조차 올해 진행되는 '2019 대전방문의해' 준비를 위해 새롭게 보여줄만한 행사가 전무한 상태라서 행사 기간만 확대할 필요성에 대해 적지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구청의 한 간부는 7일(월) "A구청에서 올해 대전방문의해에 새롭게 준비한 것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해부터 준비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어 가로환경 정리만이라도 잘 하도록 방침을 세운 상태다"라는 궁색한 답변만 털어놓았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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