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퇴직자, 근육암으로 또 사망

박기성 기자l승인2019.06.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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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근무하던 지난 2014년 ‘고악성 활막 육종암(일명 근육암)’이 발병해 2016년 한국타이어를 퇴사한 이 모씨(40)가 지난 1일(토) 사망하면서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작업환경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숨진 이씨는 지난 2010년 11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 입사한 후 2016년 1월까지 QA팀에 근무하며 타이어 외관을 검사하고 내부에 직인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특히 숨진 이씨는 재직 전 기간 동안 벤젠, 톨루엔 등이 함유된 복합유기용제를 집중적으로 취급하며 이에 노출됐으며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위원장 박응용)측은 이로 인해 고악성 활막 육종암이 발병했다는 것이다.

숨진 이씨는 지난 2014년 10월 충남대병원에서 고악성 활막 육종암 진단을 받은데 이어 11월 국립암센터에서 고악성 활막 육종암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국타이어 노동자 사망은 톨루엔 등 일반제조업에서의 유해물질 사용문제 등 노동자의 작업환경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었다.

한국타이어 집단사망 문제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었다.

특히 ▲1996년~2007년까지 사망자 93명의 명단을 비롯해 ▲2008년~2016년1월 사망자 46명 명단 ▲2016년 2월~ 2018년 7월 추가 사망자(통계 미포함) 12명 명단 ▲추가확인 사망자(통계 미포함) 26명 명단 등 177명의 한국타이어 사망자 명단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설비보전팀 직원 길 모씨(48)가 잠을 자다 '상세불명 뇌출혈'이 발생해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사망했으며 지난 2017년 2월 대전공장에서도 정련Sub팀 이 모씨(50)가 사망하는 등 연 이은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한 관계자는 “근로자의 사망과 관련해 의문점을 풀기위해서는 역학조사 등이 이루어져야하나 회사측에서 묵묵부답”이라며 “오랫동안 특수건강검진을 유성S병원에만 맡기는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돼 오고 있으나 이 역시 교체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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