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허 시장에게 문화도시 포기 건의

박기성 기자l승인2019.07.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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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문화재단.

대전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포기한 것은 지난 5월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신청을 내년으로 연기해줄 것을 건의하면서 시작됐던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드러났다.

대전시의 문화도시 신청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어져오고 있을 뿐 아니라 허태정 대전시장 역시 지난해 9월 박만우 대표 취임 당시 박 대표에게 ‘대전문화재단의 역할 가운데 문화도시 지정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었다는 것.

그러나 올해 5월 초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준비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28일 마감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아예 포기하고 내년에 신청하자고 건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는 지난해 동구가 대전시와 협의 없이 문화도시 지정 신청한 것과 관련, 곤혹을 치룬 점을 감안해 지난 3월 동구의 지정 신청을 협의 하에 포기하도록 하고 대전시만 단독으로 지정 신청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박만우 대표의 포기 선언으로 지난달 마감된 지정 신청에 동구가 다시 신청한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 같은 대전문화재단의 문화도시 지정 신청 포기 선언과 관련, 박만우 대표의 업무능력에 적지 않은 구설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애당초 문화도시 지정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박 대표가 공언했는데 이번에 1년 연기한 것을 보고 굵직굵직한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도시 지정은 무척 중요하다.”며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다 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독 대전만 못하겠다고 1년씩 연기하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힐난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공모에서 예비도시로 선정된 청주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17일(수)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전시의 경우 지난해 제출했던 내용을 좀더 진일보하게 보강해 이번에 제출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텐데 올해 제출하지 않았다니 아쉽다."라며 "지역적 안배도 고려하는 만큼 지난해 탈락한 대전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텐데..."라며 신청 포기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16일과 17일 미디어대전의 취재에 일체 응하지 않았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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