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승혜 관장, 왜 특정작가 작품 200여점 기증 추진했나?

박기성 기자l승인2019.07.24 10:5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고 김동창 교수의 작품 '정이 있는 풍경' 2012년작.

대전시립미술관 선승혜 관장이 특정 작가의 작품 200여점을 기증 받으려했던 것과 관련, 지역 미술인들 사이에 비난과 함께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역 미술인들은 ‘선승혜 관장의 경우 취임한지 불과 6개월 남짓 밖에 되지 않았는데 왜 이 같은 일을 추진했냐?’며 ‘누군가 뒤에서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하는 실정이다.

작가들이 평생 온 힘을 기울여 완성시킨 작품을 사후(死後)에도 보존·전시를 이어가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때문에 공신력 있는 미술관에 기증하는 문제는 작가들에게 그 어떤 일보다 관심이 높다. 작품 기증을 기회삼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 건립을 소망하는 것이 대다수 작가들이다.

물론 사설미술관을 건립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으나 그에 따르는 만만치 않은 경제적 문제로 대다수 작가들에게는 그저 희망에 불과할 뿐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의 경우 그동안 많은 작가들로부터 작품을 기증받아왔다.

지난 2017년 서양화가 이인영 작가와 한남대 미대교수를 역임했던 고 김동창 교수의 작품 22점을 기증받았으며 그해 12월 ‘2017년 신소장품전’을 개최해 기증 작품들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에도 배재대 미대교수를 역임했던 고 김치중 교수의 작품 20여점을 기증받아 2016년 6월 ‘2015년 신소장품전’을 개최했다.

당시 이들 작가의 기증문제와 전시회를 총괄했던 이상봉 전 대전시립미술관장은 24일(수) 오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작고한 화가의 유족들은 대부분 많은 작품을 기증받아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아야 20여점 안팎의 기증을 받아주는데 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은 물론 공신력 있는 공공미술관의 관례다. 기증받으면 작품 몇 점은 구입해주는데 이번 사례처럼 200점 기증을 추진한 것은 미술관을 만들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단 한마디의 해명도 없이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입장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551-7 한진오피스텔 315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