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충남에 이어 대전도 뚫렸다.

신천지 관련 여부는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는 등 허점 노출 박기성 기자l승인2020.02.2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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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기자 브리핑을 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충남에 이어 대전마저도 코로나 19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대전시는 21일(금) 밤늦게 ‘대전시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환자는 20대 여성으로 최근에 대구시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확진환자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이 환자는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상기도 및 하기도 검사를 실시하고 모두 양성이 나온 확진사례”라며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23세 여성으로 지난 13일(목) 대구 친구집으로 여행을 갔다가 6일 이후인 지난 18일(화) 대구에서 다시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친구집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여행 경력은 없다”고 밝혔다.

이 여성과 함께 기거했던 친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허 시장은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8일부터 미열과 비염증상으로 대구의 한 약국에서 진통·해열제를 사서 하루 3번 복용해 왔으며 의료기관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허 시장은 “현재 심층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으로 자세한 동선파악과 접촉자를 확인해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서는 즉시 방역 및 폐쇄조치를,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모니터링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전시는 이 여성 확진환자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신도로 대구에 다녀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확진 환자 추적조사에 적지않은 허점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런 것은 우리 부서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아니다."라고 신천지교회 관련 여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대전시는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대구를 다녀온 신도가 대전에 몇명이 거주하는지 추적조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현재 이 환자는 특이증상 없이 종합병원의 격리병실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대전시는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의 지역 내 유입에 대한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방역 및 접촉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코로나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추가 격리병상 확보를 위해 공공병원 및 민간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한 달 만에 충남도에 이어 대전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충청권에서의 코로나 19 전파가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마저 커지는 실정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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