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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사실주의 특별전 참여 작가 사진 이미지. |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이 펼치는 ‘21세기 하이퍼미디어리얼리즘특별전’이 3일 오후 4시30분 개막식을 갖고 오는 12월 20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대전시립미술관과 눈사람엔터테인먼트(대표 임덕창)가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는 1960년대 ‘팝아트’ 및 ‘추상표현주의’와 더불어 ‘하이퍼리얼리즘’을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하이퍼리얼리즘은 상상을 초월하는 사실감 있는 묘사와 현실을 극대화한 시대적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돼 8개국 105 작품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의 전시이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현대미술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놀라운 하이퍼리얼리즘의 세계를 직접 오셔서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아동 및 65세 이상 4000원이다.
전시관련 문의 전화는 042-602-3217.
전시회 참가 작가들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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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 시잔의 'levitation' |
◇ 마크 시잔(Marc Sijan)은 하이퍼리얼리즘 조각을 이끄는 세계적인 리더로서 현대조각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다. 그의 표현기법은 무기력한 현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현실재현으로 관람객들에게 쇼킹하고 이질적인 세계로 인도하며 약간의 현실부정의 요소를 담고 있다.
특히 마크 시잔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밀로의 비너스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와 같은 사실적인 신체 조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한다.
마크 시잔은 직절적인 표현보다는 의도를 잘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현대사회를 읽어내고 재현해 왔다. 입을 굳게 담은 마크 시잔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냉혹한 세상을 향해 인간 존엄성에 다시 일께우는 무언의 메시지이며 현대인들의 항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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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담 빈의 작 '스티브 잡스' |
◇ 아담 빈(Adam Beane)은 현실적인 묘사와 역동적인 사실 표현으로 피큐어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작가이다.
아담 빈이 새롭게 개척한 신세계는 어렸을 때부터 신기술과 예술을 어떻게 하면 결합할 수 있을까?라는 오랜 실험 속에 탄생한 팝아트적인 발상으로 시작된다.
조각가로서 활동하던 중 그는 기존의 조각재료의 한계를 절실하게 느끼고 화학 및 산업디자인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Cx5라고 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재료를 고안해 세상을 시끄럽게 한 장본인이다.
믿기 어려울 만큼 현실적인 묘사로 피큐어를 간직하고 싶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인사인 그는 현대사회의 소비문화 속에서 새로운 예술의 가치를 탐구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을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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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 징크스 |
◇ 샘 징크스(Sam Jinks)는 호주 작가로 실리콘, 섬유유리, 수지, 탄산칼슘 등을 재료삼아 신중하고, 치밀하게 인간과 비슷한 작품을 만들었다. 머리카락 한 올, 피부속의 혈관까지도 집요하게 재현한 작품은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실제와 똑같이 재현된 삶의 순간-탄생, 죽음, 그리고 공존은 결국 모든 사람들이 결국 마주하게 될 우리들의 모습이며, 생(生)의 보편성이다. 중세의 예술가들에 의해 ‘죽음’의 그림자를 생생하게 표현한 ‘피에타’는 21세기의 젊은 작가 샘 징크에 의해 재현되어 현대인들에게 생의 한 순간을 조용히 목도하게 한다.
‘피에타’는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인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의 오마주이다. ‘피에타’를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젊은 자신이 늙어서 죽은 자신을 안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 로빈 일리(Robin Eley)는 인간의 분절된 자아의 진실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있다. 이미지 캐스팅이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고독하고 파편화된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려내지만 그 속에는 비현실적인 현실의 경계를 드러냄으로 역설적으로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를 찾으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로빈 일리의 모티브는 현대인들이다. 감성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한 현대인들을 마치 유리가 깨진 파편의 필터를 통해 현대인들의 고뇌에 찬 감정을 표현한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누드, 무표정한 표정, 인위적으로 날카롭게 깨진 인물의 감성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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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롤 퓨어맨의 'The Golden Mean' |
◇ 캐롤 퓨어맨(Carole A. Feuerman)은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조각을 선보이는 극사실주의 조각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사람이 아닙니다'라는 팻말을 붙일 정도이다.
캐롤 퓨어맨은 물속에 작품을 설치하는 유일한 조각가로도 유명하다.
캐롤 퓨어맨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고 대중적인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이다. 40년이라는 풍부한 경력을 발판삼아 현대조각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그녀는 오스트리아·피렌체 비엔날레, 2008년 올림픽 현대미술전시에서 1등을 수상했고 베이징비엔날레에서는 최고의 전시를 보여줬다.
◇ 디에고 파지오(Diego Fazio)는 미술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한 독특한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는 이탈리아의 천재화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원래 타투를 그리는 아티스트였으며 이후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포토리얼리즘 작가이다.
무채색의 극사실로 인간 내면의 심리적인 상태를 극대화하기로 유명한 디에고 파지오는 눈과 얼굴을 감싼 표정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현대 사회를 향해 절망과 분노로 울부짖는 여자의 심리를 이끌어내고 관객들에게 침묵의 감정을 찾도록 남겨두었다.
◇ 마르타 펜테르(Marta Penter)는 브라질 출신으로 화가이면서 심리학자이다. 마르타 펜테르는 캔버스에 수채화물감으로 인물들을, 흑백 톤의 무채색으로 도시의 바쁜 일상을 건조하게 그리는 묘한 매력을 가진 작가이다. 인물들은 주로 도시생황을 하는 소리 없는 무기력한 사람들의 군상들이다.
대개 크기가 큰 그녀의 그림은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강조하고, 그리하여 독특하게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르타 펜테르는 최근 연작에서 세계화된 즉각적인 세계 속에서 잃어버린 친밀감으로 인간과 세계에 새로운 빛으로 구제하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하고 있다.
◇ 제프 바텔(Jeff Bartels)은 캐나다 토론토 출신으로 주로 악기를 연주하는 손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확대해서 유화로 그리는 작가이다.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손. 강한 빛으로 표현된 극단적 클로즈업은 음악가와 악기가 만나는 묘한 지점을 극대화하고 그 지점에서 발생하는 다이나믹하고 드라마틱한 음악적 감성의 끝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 엘로이 라미로(Eloy Morales Ramiro)는 주로 자신을 그린다. 그 자화상은 자신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에게 자신이 겪어 온 세상의 냉혹한 진실을 말하는 듯하다. 현실로 분노와 세상의 모든 빛을 품은 듯한 피부색과 질곡의 시간을 간직한 얼굴의 곡선은 엘로이 라미로의 대변이자 현실이 됐다.
작업 과정을 살펴보면 그는 한 번에 아주 작은 부분까지 끈기 있게 그려내고 물감을 섞고 채워 넣기를 반복한다. 그 과정 속에 층은 두터워 지지만 표현의 마지막까지 그려내고 싶은 작가의 끈기가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과 함께 느껴져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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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토퍼 데이비드의 작품, 'Asphyxia'' |
◇ 크리스토퍼 데이비드(Christopher David White)는 1976년 인디애나주 베드포드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교에서 세라믹을 전공한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인간에게 버려진 자연생태에 다시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인간과 자연,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며 새로운 영역을 작품을 통해 개척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점토로 이루어졌으며 세부적인 부분들은 주로 썩어가는 나무 조각, 녹슨 쇠 등 부패되어 가는 다양한 재료들을 연상하는 세밀한 작품이다.
◇ 샘 리치(Sam Leach)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우체국에서 일하다가 미술에 뜻이 있어 작가의 길을 걷는 호주에서 각광받고 있는 작가이다.
샘리치의 사실적으로 재현한 동물들과 색면화처럼 과감하게 화면을 구성한 작품을 하는 작가이다. 샘 리치는 인간과 동물, 은유적·실증적·유사·객관적인 것들을 융합하고 동물들의 생활에서 모든 생물들의 삶까지 확장해가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같은 생물로서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슨 역할인지 생각하게 한다.
◇ 후안 포드(Juan Ford)의 작업은 그림과 사진 사이의 틀에 박힌 관계에서 정보를 얻어 극사실주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록 작품은 현실과 재현이라는 이중구조 속에서 왜곡된 현실로 빠져 나가고 있지만 자신이 그린 재현에서 다시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원하고 있다.
주안포드의 작품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단지 특정 물체나 주제에 관한 것에 관점을 두는 것이 아닌 의미와 물질 사이의 관계, 혁신과 관습 사이의 관계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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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블로 루이즈 'Restraints' |
◇ 파블로 루이즈(Pablo Jurado Ruiz)는 어린 시절부터 종이에 마커(매직펜), 회화, 이야기, 만화들이 손에서 놓지 않고 자신이 바라 본 세상을 오랜 시간에 걸쳐 하나하나의 점으로 빼곡히 채워 나가는 작가이다.
이 작가 표현한 작품세계는 유년시절에 상상을 꿈꿔 왔던 공상의 세계이다. 마치 SF의 영화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부터 연결되어 있는 사랑, 실망, 자연, 사회 등을 표현하고 있다. 그가 태어난 스페인의 정서가 가득 담긴 이 작품들은 파블로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에곤 실레 등이 시대를 뛰어 넘었던 창의적인 발상에 매료되어 종이에 잉크를 찍는‘점묘법’화법으로 특유의 몽환적인 인물을 그리고 있다.
아주 정교하게 세팅된 미세한 점들로 인물들의 미세한 감정을 잘 표현한 이 작품들은 작가 자신이 유년시절부터 느꼈던 감정 선을 따라 펜 하나로 세상을 그리고 그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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