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새 브랜드 'Daejeon is U', 5년 전 'I·SEOUL·U' 닮은 꼴?

박기성 기자l승인2020.09.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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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에 제작된 서울시 브랜드(위)와 스타일이 같은 대전시 브랜드(아래)

대전시가 새로운 브랜드슬로건 ‘Daejeon is U(대전이즈유)’를 선정했으나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서울시가 지난 2015년 선정했던 브랜드 ‘I·SEOUL·U’와 흡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I·SEOUL·U’는 5년 전 서울시가 새 브랜드라고 발표한 후 혹독한 비난을 받았던 브랜드이며 현재도 서울시의 대표 브랜드이다.

대전시는 이 브랜드가 처음 만들어진 후 5년 뒤인 2020년 9월 25일(금) 대전의 새로운 브랜드슬로건이라며 ‘U’는 사람만을 한정하는 것이 아닌 사물, 장소, 자연, 문화 등 대전이 품어왔고 현재 갖고 있으며, 앞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 등을 총망라하는 무한한 가능성과 상상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5년 전 서울시가 제작하며 구설에 휩싸였던 브랜드와 스타일이 엇비슷하다는 점에서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이 예고되는 실정이다.

지난 2015년 10월,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이 서울 유'가 기존의 하이 서울을 대신해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서울을 홍보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이 서울 유’가 발표되자 마자 콩글리시 논란은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비난이 잇따랐다.

손혜원 당시 새정치연합 홍보위원장은 "대한민국 디자이너로서 부끄럽다."고 SNS에서 비난했다.

‘처음처럼’ ‘참이슬’ 등의 브랜드를 디자인한 홍보전문가인 손 위원장은 '아이 서울 유'에 대해 "단어들을 억지스럽게 나열해 쉬운 단어인데도 무슨 뜻인지 헷갈리게 돼 있다"며 "차라리 브랜드 없이 지내시길 충고한다. 더 이상 조롱당하며 서울사람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라"고 비난했다.

게다가 온라인에선 '아이 서울 유'를 비꼬는 패러디가 난무하기도 했었다.

당시 박 시장은 이 같은 “새 브랜드 선정은 시민의 응모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기도 했다.

대전시 역시 지난해 8월부터 브랜드슬로건 네이밍 개발에 들어가 전국 단위 시민공모 등을 통해 지난 7월 ‘Daejeon is U(대전이즈유)’를 최종 확정했으나 5년 전 서울시가 선정한 브랜드 ‘I·SEOUL·U’와 흡사한 것을 선정함에 따라 향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디자이너 A모씨는 “대전이 이번에 발표한 브랜드슬로건 ‘Daejeon is U(대전이즈유)’는 서울 것을 도용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스타일이 동일한 점을 들어 아이디어를 참고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아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5년 전 제작 당시 전문가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던 서울시 브랜드 ‘I·SEOUL·U’와 엇비슷한 스타일의 브랜드슬로건을 선정했을 뿐 아니라 디자인의 질도 뒤떨어진다는 점에서 당분간 적지 않은 구설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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