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코로나19' 방역 행정, ‘구멍 숭숭!’

관리감독 허술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만이 전부 박기성 기자l승인2020.11.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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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충남도)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위치한 모 금융기관 콜센터에서 4일(수)과 5일(목)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이나 집단 발생하자 충남도가 천안·아산시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했으나 충남도 또는 천안시 보건행정의 빈틈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 높다.

최근 충청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만 보더라도 이들 지역에서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도표 참조)

지난 2월과 3월, 천안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확진환자를 양산했던 줌바댄스의 경우 감염 대상자가 피트니스 수강생과 그 가족이란 점에서 감염범위를 확정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2월과 3월 줌바댄스발 확진자가 104명이 양산됐지만 이후 4월에는 충남도내 확진자가 12명, 5월 3명에 불과했다.

충남도에서 2차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은 지난 8월. 충남도에서 8월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149명이 발생했다.

특히 8월 15일부터 단 하루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확산 추세였다. 뭔가 꼼꼼한 관리감독을 통해 확진자 발생을 차단하거나 혹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세밀하고 발빠른 역학조사를 통해 더 이상의 감염원을 차단해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해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8월 들어 사랑제일교회 18명을 비롯해 순천향대병원 18명, 동산교회 10명, 광화문집회 11명, 골드트레인 7명 등 여러 곳에서 확진자가 불거져 나왔으며 이는 2월과 3월 천안 실내 피트니스 시설에서의 대규모 집단 감염 당시보다 확진자 숫자가 더 많을 정도였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1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1월 들어 6일 오전10시 현재 7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 콜센터에서 4일과 5일까지 총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양산되기 시작한 아산전기공사업체 및 사우나, 주점,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자도 29명에 달하는 실정이다.

충남도내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2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천안과 아산에서 발생했음에도 충남도는 줄곧 별다른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이다.

30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금융기관 콜센터 역시 보건당국의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생활 방역의 기본 수칙인 마스크착용이나 손세정제 비치 등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하니 충남도 및 천안시 보건당국의 관리감독이 얼마나 허술했나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도표에서 보듯 지난 4일 하루 천안에서는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방역에 골몰해야 하건만 이날 오후 신규 공무원들과 독립기념관을 돌아보는 바람에 '단풍놀이 갔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엄밀히 이 모습 하나만 보더라도 박상돈 천안시장의 코로나19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살필 수 있는 것이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에서의 집중 발생과 관련, 그저 “수도권에 인접했기 때문.”이라며 1.5단계 조정 이외에 별다른 방안이 없는 듯한 인상이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의 경우 콜센터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확진자 발생도 감염원을 찾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는 천안이나 아산 어딘가에는 자꾸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충남도와 천안시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과 세심하고 발빠른 방역행정 등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 보건행정의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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