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식품 알레르기 억제 지원비 6억 원의 실체는?’

박기성 기자l승인2020.11.23 16:4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충청남도가 식품알레르기 유병학생에 대한 관리와 면역력 강화를 이유로 친환경급식비 지원 사업비 6억 원을 책정했으나 도내 일부 시·군학교급식지원센터 및 학부모 단체들이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예산 확보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일선 학교급식지원센터 및 영양교사들의 무관심으로 사업 추진이 미진하자 충남도의회 김은나 의원(천안 쌍용2동,3동)이 나서서 최근 개최된 천안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사업추진에 대해 이례적으로 구매현황을 집중 추궁해 일선 학교 영양교사 및 충남학부모연합(어린이책시민연대충남,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충남지부, 평생교육실현을 위한 천안·아산학부모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5월 ‘식품 알레르기 억제 및 면역강화제 지원’ 사업비 6억원(도비 3억원, 시군비 3억원)을 책정했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2월까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5만3728명(도내 23만 7024명의 22.7%에 해당)에게 특정 건강식품을 학교 급식과 함께 복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지난 2월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대상 수요조사 완료했다는 것이다.

애당초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27일 개최된 ‘2020 학교급식정책 토론회’의 연수자료에도 명시돼 있었던 것으로 토론회에 참석했던 영양사들은 기억하고 있다.

당시 ‘학교급식 식품알레르기 치유제품 지원사업’이란 명칭으로 2억원의 예산사업이 토론회 자료에 표기돼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2억원의 예산 규모가 6억 원으로 3배 늘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충남학부모연합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보통의 음식 품목처럼 영양교사들이 긍정적으로 소비할 품목이 아니다보니 선호도가 많이 나뉘어 진 것 같다. 최근 천안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 때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김은나 도의원이)이용 실태 현황을 내놓으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김은나 도의원이 이 제품에 대한 일선 학교의 이용 현황을 요구하자 학교마다 불만의 소리가 퍼지면서 충남학부모연합도 함께 비난에 동참하는 실정이다.

충남학부모연합은 23일 ‘김은나 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면역기능 식품 판촉 행위, 도 넘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 제반 문제점을 제기했다.

충남학부모연합은 “충남 친환경급식 지원 조례에 따르면, 충남도청은 광역단위 학교급식센터를 두고, 영양교사 등 전문가와 학교급식 이용자 등 급식심의위원회에 두고 급식 전반에 대해 지원하도록 돼 있다. 이번 충남도청의 기능성식품 지원 사업이 어떤 경위로 사업계획이 입안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통상 급식심의위원회의 요청과 논의가 있었다면 시군학교급식센터에서 적극 해당 식품을 이용했을 것이지만, 김은나 도의원의 행감 질의는 시군교육지원청별로 이용도가 낮은 것에 대해서 질타의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남도의회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제3조(윤리실천규범) 4항은 ‘지위를 남용하여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하여 재산상의 권리·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그 취득을 알선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돼 있으므로 충남도의회는 이번 사안을 충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윤리심사하여 충남도청이 해당 사업을 지원하게 된 배경과 이와 관련한 의원의 개입이나 요구가 있었는지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 농식품유통과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 그런 의견(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의회에 내년도 예산을 신청한 상태로 지금의 의견을 검토해 지원 방향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551-7 한진오피스텔 315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