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 출마는 “더 탐스런 사과 고르라는 것!”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 단독 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21.12.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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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

내년 지방선거에 천안 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오는 20일(월)을 전후해 선거사무실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14일(화) 오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인터뷰를 갖고 천안시장 출마와 관련된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천안시장 출마와 관련, “딴 사람들도 그런 거 염두에 두지 않나. 그러나 선거에 대한 여러 가지 부담감이 있으니까 못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라며 “공직을 다 마무리하고 나오는 마음가짐과 지금 중간에 정리하고 나오는 마음가짐은 분명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소회를 토로했다.

이어 이 전 위원장은 “천안 시민들에게 어떤 썩은 사과와 일반 사과를 고르라는 것이 아니고, 좋은 사과 중에 더 맛있고 탐스러운 사과를 고르라고 하는, 그런 선택을 해주는 게 그 지역에 어떤 발전상으로 좋은 거 아닌가?”라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다음은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이다.

- 지금 어떤 상황인가?
▲ 천안에 내려와 활동 중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생각하고 지금 활동하고 있다. 11월 달에 정리했으니까.... 사무실은 아직 못 냈고, 위치만 정했다. 이달 안으로 (사무실 오픈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20일 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언제부터 천안시장 출마를 생각했나?
▲ 허허허... 늘 뭐 생각이야 있지만 결심을 못하는 거 아닌가?

- 허긴 뭐 행정부시장을 두 번씩이나 했으니....
▲ 그러니까... 뭐 딴 사람들도 그런 거 염두에 두지 않나. 그러나 선거에 대한 여러 가지 부담감이 있으니까 못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

- 세종시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언제 역임했나?
▲ 세종시 출범 준비단장을 2011년과 2012년 한 거고 그 다음에 행정부시장을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1년 반 동안 역임했다. 
대전시에서는 2017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니까, 권 전시장 권한대행도 8개월 정도했다.

- 천안시장 출마의 결정적 계기가 있었나?
▲ 결정적인 계기라기보다는 정무직인 소청심사위원장이라는 정무직 자리에 있다 보면 공직을 마무리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러면서 그 임기를 그냥 다 채우고 내가 나와야 되는 거냐, 아니면... 그런데 난 지금이 적기라고 본 거다. 만약에 공무원을 다 마무리하고 나온다면 2년이고 또 4년이고.... 소청심사위원장의 임기가 3년이니까 본래의 임기는 2023년까지이다. 그걸 다 마무리하고 나오는 마음가짐과 지금 중간에 이걸 정리하고 나오는 마음가짐은 분명 차이가 있는 것이다.

- 본인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당연히 당선 가능성이 있으니까 하는 거지....아니 지금 그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이 대목에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언성을 높임). 내가 실험적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아니잖나.

- 선거라는 것은 변수가 워낙 많지 않나?
▲ 당연히 변수가 많은 것은 잘 안다. 시민들의 어떤 정치 역량이나, 시민의식 등을 믿는 거다. 합리적으로 천안의 어떤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천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등을 충분히 고민해서 그럴 만한 사람을 뽑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믿음이 있기 때문에....여러 가지 변수가 있으며 그같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내 지역을 책임질 수 있는 어떤 사람에 대한 선택도 신중할 거고, 그거에 맞는 어떤 적임자를 선택할 거라는 믿음이 당연히 있으니까....

- 현재의 천안 시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 어떤 맥락에서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지금 현재 어떤 미래 비전에 대한 부분들은 좀 약하다고 본다. 그 한 예로 보면 세종 이라고 하는 지역하고 가장 밀접한 지역 중에 하나가 천안이다. 세종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 중에서 충북, 대전, 공주 이런 지역은 지금 세종을 어떤 그 발전의 중심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천안은 아직은 그 부분에 대한 고려가 거의 없다. 그냥 지금 현재 어떤 서울 지향적인, 그 동안의 어떤 그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 안에서도 또 동서 간의 불균형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데 이 틀 안에서만 해법을 찾고 있다. 그런데 우리한테는 세종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그 우수한 자산인가?
그거를 활용하고 그 다음에 세종이 잘 아는 것처럼, 신행정수도로 가고 있다. 분원이라고하지만 국회가 완전하게 이전될 것으로 전망이 되는 거고, 고속도로도 지금 현재 개통이 예정되어 있고 그런 부분들이 전부 천안을 관통한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본다면 천안이 (세종과) 가장 밀접한, 접점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지금 상당히 부족하다고 본다. 근데 저 같은 경우는 뭐 아시는 것처럼 천안은 고향이라는 특성도 있지만 또 세종이라고 하는 그 속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부분에서 협업에 어떤 행정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 시장 선거에서 인지도 또한 무시할 수 없는데...
▲ 당연하다. 지금 여기 온지 며칠 됐겠나. 이런 구상도 구상이지만 시민들하고 접촉면도 확장시켜 나가야 하는 게 과제다. 가장 취약점이 그거다. 지금 현재 내가 가장 약한 약점이라고 하는 것이 시민들하고 현장에서의 접점이 그동안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그것을 보강해야 한다. 그게 인지도를 넓히는 거고, 또 어떤 역량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이미 나타나 있는 거기 때문에 그것은 그런 과정을 통해서 시민들한테 어필을 해야 되는 거고....

- 박상돈 천안시장과는 충남도에서 근무하지 않았나? 현 시장을 평가한다면?
▲ 그렇다. 예전에 충남도에서 같이 근무했었다. 그분은 기획실장을 했었고... 소통이라든지 어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하시는 분이다. 그러니까 그 뭐라고할까....천안 시민들에게 어떤 썩은 사과와 일반 사과를 고르라는 것이 아니고, 좋은 사과 중에 더 맛있고 탐스러운 사과를 고르라고 하는, 그런 선택을 해주는 게 그 지역에 어떤 발전상으로 좋은 거 아닌가?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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