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가구 720만...투잡 등으로 자산 관리 철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2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서 밝혀 박기성 기자l승인2022.10.05 09:1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자료 출처=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1년 한국의 1인가구는 72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1인가구는 혼자 편하게 사는 장점을 잠시 누리고 싶을 뿐 길게 유지하고 싶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유∙비상자금 마련을 위해 N잡을 뛰며, 계획적인 소득과 자산 관리를 통해 소비는 줄이고 저축은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4일 밝힌 ‘2022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1인가구 720만은 전통적인 4인 이상 가구 400만가구에 비해 1.8배에 달하는 수이다.

한국의 1인가구는 향후에도 계속 증가해 오는 2030년에는 830만 가구, 2040년에는 91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수도권 및 5대 광역시 위주, 강원/제주제외) 25~59세 남녀 1인가구 총 2,000명에 대해 진행한 온라인 조사 결과 한국 1인가구가 혼자 생활을 지속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가 편해서’로 응답자의 61.3%가 동의했는데 이는 2020년 조사 대비 2.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못 만날 것 같아서’(15.2%), ‘결혼 생각이없어서’(6.9%), ‘경제적 독립이 가능해서’(6.2%) 등의 순이었다.

향후 1인 생활을 지속하려는 계획은 ‘1~4년의 단기’가 가장 많아 40.9%를 차지했고 이는 2020년 36.2%에 비해 4.7%p나 증가했다.

반면 ‘10년 초과 장기간’을 혼자 생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7.4%로 2020년 대비 6.7%p 감소했다.

1~4년의 단기간을 혼자 살겠다는 응답은 증가하고 10년 초과 장기간 혼자 살겠다는 응답은 감소, 장기적으로는 1인가구를 탈피하고자 하는 의향이 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1인가구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이 올해 36.2%로 가장 많았는데 2020년 33.0%에 비해 3.2%p 증가했다. 반면 연립 및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은 2020년 39.6%에서 2022년 35.3%로 4.3%p 감소했다.

1인가구는 ‘욜로’의 가치관을 갖고 저축 대신 소비를 많이 할 것이다 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대조적으로 1인가구는 계획적인 소득∙지출∙자산 관리의 기준이 있고, 재정 관리에 스마트해졌다는 것이다.

한국 1인가구는 여유∙비상자금 마련을 위해 N잡을 뛰며, 계획적인 소득과 자산 관리를 통해 소비는 줄이고 저축은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1인가구 중 42%가 다양한 부업을 통해 수입을 다변화하고 있었고, 이 중 ‘생활비부족’(14.1%)에 의한 비자발적인 이유보다는 ‘여유∙비상자금 마련’(31.5%)이나 ‘시간적 여유’(19.4%)의 자발적이유로 월급 외 추가 소득을 얻고 있었다는 것이다.

부업의 유형으로는 앱테크, 배달 라이더 등 신생 부업 활동을 하는경우(86.2%)가 원고 작성·번역, 서비스 아르바이트 등 전통적 부업(31.0%)에 비해 2.8배 정도 많았다.

올해 1인가구는 월소득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조사(57.6%) 대비 13.4%p 감소한 44.2%인 반면, 저축은 9.8%p 증가한 44.1%로 저축이 소비보다 많아진 모습을 보이며 재정 관리에서 좀더 스마트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는 ‘소득을 넘기지 않고 지출’(56.9%)하거나 ‘정기적으로 자산을 점검하고 조정’(47.4%), 또는 ‘소비와 저축금액 계획’(42.9%) 등을 통해 계획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행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1인가구는 위험 대비를 위해 보험 가입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1인가구 중 보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88.7%로 지난 2020년 조사 당시 75.3%였던 것에 비해서13.4%p나 증가했다.

1인가구 중 60.3%가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고 있고 지난 2020년 대비 8.7%p 증가한 것으로나타나 미래 위험 대비를 위한 니즈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40대(+12.9%p)와 50대(+10.6%p)는 2020년에 비해 보험 필요성을 더 높게 생각하고 있다.

1인가구가 보유한 상위 Top2 보험은 ‘실손의료보험(69.8%)’과 ‘질병보험(51.9%)’으로 전체 1인가구 기준으로 지난 2020년 대비 보유율이 증가했다.

1인가구 중 ‘현재 은퇴 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는 15.9%로 낮았고, 이는 지난 2020년(22.3%) 대비 6.4%p나 감소했다.

반면 ‘준비도 안하고 계획도 없는’ 경우는 37.9%로 지난 조사대비 3.8%p 증가해 노후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1인가구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전례 없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일상생활과 금융생활의 새로운 면을 알려주고자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7 현대리조텔 1309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