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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근 농가를 위협하는 홍성산불(사진제공=충청남도소방본부) |
2일 오전 11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오후 6시 현재 30%의 초기 진화에 그친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은 더 확대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쯤 발생한 산불로, 밤 10시 기준 912㏊가 소실되고, 주택 30동을 비롯해 창고와 양곡사당 등 총 62동의 주택피해가 발생했다. 또 산불 발생 현장 인근 거주 주민 234명은 서부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4시 56분 김태흠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로 도청 전 직원에게 홍성군 서부면사무소로 즉시 집결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비상소집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날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내린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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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 산불이 번지는 모습(사진제공=충청남도소방본부) |
도 직원들은 문자 수신 직후 서부면사무소로 집결, 소방본부 지휘를 받으며 산불 진화에 투입되고 있다.
도는 산불 발생 직후인 오전 11시 5분 헬기를 투입하는 등 총 18대의 헬기를 진화에 투입했다. 투입 장비는 진화차 13대, 소방차 105대, 지휘차 1대 등이다.
진화 투입 인원은 도 직원을 빼고, 공무원 1,000명, 소방 250명 등 총 2,370명이다.
홍성군은 앞선 이날 오전 11시 44분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리고,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또 오후 2시 40분에는 서부면과 결성면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방송을 실시했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많을 뿐 아니라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더 확산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저녁 8시 10분 홍성군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에 마련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 야간 진화 작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도와 홍성군, 산림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 회의는 산불 발생 및 진화 상황, 진화 인력 배치, 기상 상황 등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산불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주택 등에 대한 걱정으로 일부 주민들이 대피소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며 “주민 안전을 위해 산불 발생 인근 마을 주택을 돌며 대피 여부를 확인하고, 집에 머물고 있는 주민이 있다면 강제로라도 대피소로 모실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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