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계룡스파텔은 황톳길 수돗물을 왜 끊나요?”

호텔측, 공짜 물 쓸 수 있는 수도시설 요구에 구청측은 협의조차 안해...이용객들만 골탕먹는 황당한 일 되풀이 박기성 기자l승인2023.08.09 13:5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수돗물 단수 사실을 뒤늦게 안 한 시민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계룡스파텔 맨발 황톳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곳의 수도가 끊겨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계룡스파텔 맨발 황톳길은 계족산황톳길을 조성한 맥키스컴퍼니가 지난 2012년에 조성한 황톳길이다.

지난 3월 맥키스컴퍼니가 이곳 황톳길에 황토 복토를 통해 맨발걷기 환경을 개선한 이후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계룡스파텔측이 ‘매립 수도관 파열과 누수’를 이유로 열흘 가까이 수돗물 사용 및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이와 관련, 계룡스파텔측은 황톳길 이용 시민들에게 ‘외부 공중화장실 및 족욕장 세족시설을 이용 바랍니다.’ 라는 황당한 안내문까지 붙여놓았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 불만의 소리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수도가 단수된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맨발걷기를 한 시민들은 물을 이용하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 아침 걷기 운동을 했다는 한 주민은 “많은 사람이 몰려와 인기를 끌고 있는 황톳길인데 수돗물을 일방적으로 끊으면 어떻게 되는 거냐?”며 “외부 화장실까지 황토 묻은 발로 걸어가라니 말이 되는 소리냐?”고 항변했다.

게다가 족욕장 이용 시민들도 황토 묻은 발로 족욕장에 오는 시민들을 꺼리는 실정이며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계룡스파텔의 한 관계자는 9일(수)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일부터 단수했는데 매립 수도관 파열이 주요 원인.”이라며 “유성구청에도 별도의 수도시설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계룡스파텔이 유성족욕장에서 이용하는 온천수처럼 유성구청의 지원 아래 수돗물을 공짜로 쓰기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다. 

이와 관련, 유성구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계룡스파텔로부터 받은 공문에는 세족시설을 1개소 추가로 설치해 줄 것과 거기에 들어가는 공공요금은 구청에서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이었다."며 "지난주에 구청장님이 여름 휴가 중이라 아직 이에 대해 협의해보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결국 계룡스파텔 황톳길에서 사용되는 물과 관련해 수도요금 등을 감안해 공짜 물을 사용하기 위해 계룡스파텔측은 '매립 수도관 파열과 누수'를 이유로 단수 조치했으며 유성구청의 경우 단수에 따른 시민 불편은 헤아리지 못한채 계룡스파텔이 보낸 공문에 대해 협의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계룡스파텔 황톳길을 조성한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이날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언뜻 황톳길 수돗물이 단수된 것을 알았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랐다."며 "시민을 위한 시설인데 이런 현상들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특정 기업이 수억원을 들여 조성한 황톳길을 정작 수돗물 이용을 빌미로 단수부터 실시한 계룡스파텔측의 처사에 이용 시민들은 한심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7 현대리조텔 1309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