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장 권한대행 둘러싸고 하루 새 논란 심화

대전시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중구의원 일동 성명서 발표하면서 이장우 시장 맹비난 박기성 기자l승인2023.12.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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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지난달 30일(목) 대법원의 김광신 중구청장 당선 무효가 확정되면서 중구청은 이날부로 전재현 부구청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했다.

중구는 이날 구청장이 궐위됨에 따라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새로운 구청장이 선출돼 취임할 때까지 전재현 부구청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 제124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 궐위 시 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자마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말 한마디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금) 권한대행인 부구청장의 인사교체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대전시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단체장 공백이 발생했지만 구민의 안녕을 위해 조직의 안정을 당부했으나 하루 새 조직 전체의 안정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장우 대전시장의 인사 예고와 관련해 “공직기강 확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스스로 기강을 무너뜨리고 일선 공무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중구의회는 이어 이장우 시정의 ‘중구의 현안을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발언은 모든 중구청 공직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중구의회는 “지방자치시대에서 위임통치시대로, 민선시대에서 관선시대로의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 할 것.”이라며 “이장우 시장 본인은 언론에서는 자치분권을 강조하며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임명하는 광역시 부단체장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임명할 수 있도록 요구하면서 정작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임명권에는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말 잘 듣는 사람을 구청으로 내려 보겠다는 모습에서 구청을 마치 산하기관처럼 생각하는 구태의연한 모순이 드러난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재현 구청장 권한대행은 갑작스런 단체장 공백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구민의 안녕을 살펴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뒤로한 채 하루아침에 시장의 발언 한마디에 지난 시간 몸담았던 조직을 떠나가는 모습이 중구청을 비롯해 중구 구민 전체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금이라도 중구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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