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의회, ‘유럽 나들이 논란!’

대덕구의원들, ‘대덕구 당초예산 줄어도 해외 출장만은 간다’ 박기성 기자l승인2024.05.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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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구의회 의원들(사진출처=대덕구의회 홈피 캡처)

최근 대전시 대덕구의회(의장 김홍태)가 ‘유럽 주요도시의 시찰을 통한 우수 정책 도입’을 빌미로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으나 정작 해당 자치구에 산적한 현안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외유성 해외여행만 즐긴 게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대덕구의 경우 2024년도 당초예산이 지난해 당초예산보다 5.09%(63억 8,900만원) 감소한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의회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강행해 주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미디어대전 취재에 따르면 대덕구의회(의장 김홍태)는 의장을 포함한 8명의 의회 의원 전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5명 등 총 13명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스위스 출장을 다녀왔다.

소요 예산만 4,530만 4,400원의 대덕구의회 출장비를 사용한 이들은 공무국외출장 목적을 ‘유럽 주요 도시의 문화·관광·복지·환경·도시재생·교통시스템 시찰을 통한 우수 정책 도입 및 대안 모색’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대덕구가 지닌 가장 큰 현안인 ‘산업단지와 일자리 문제’ 또는 ‘계족산과 대청호를 둘러싼 생태관광’ 등 정작 해결해야 될 과제들과는 거리가 먼 1회성 외유였던 것.

이들 출장단 13명이 다닌 곳은 프랑스 파리의 ▲콩코드광장을 비롯해 ▲파리 신도시 라데팡스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디종시청사 및 리베라시옹 광장 ▲스위스 제네바 국제연합 유럽본부 등 ▲스위스 취리히 및 암스텔담 등 한결같이 유럽 문화의 산실이며 전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 위주로 방문했던 것.

게다가 지난 출장에 8명의 의회 의원 전원과 의회 사무과 직원도 5명이나 함께하는 등 오는 7월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외유성 유럽 나들이가 아니냐는 지적이 무성하다.

대덕구의회는 지난해에도 일본 해외출장을 다녀왔었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 김홍태 의장을 비롯해 총 4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 고베, 교토 등을 방문했는데 출장목적을 일본 선진도시의 우수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체험하고 우리구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의 도입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덕구의회의 외유성 유럽 출장과 관련, 대덕구의회 A의원은 “저희 민주당만 지난해에 해외여행을 가지 않았다. 민주당 4명만 지난해 가지 않아서 이번에 다 같이 가자고 해서 함께 다녀왔다.”며 “의회 사무과 직원들도 많이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대덕구의 당초예산이 지난해보다도 삭감됐는데도 막대한 경비를 들여 유럽여행을 다녀왔다는 기자의 질문에 A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는 곤란하다.“며 입을 닫았다.

실제로 대덕구의 당초예산은 2024년 1,191억 8,500만원으로 지난해 당초예산 규모인 1,255억 7,400만원보다 5.09%(63억 8900만원) 줄어든 긴축 예산임에도 대덕구의회는 아랑곳 않고 해외여행을 강행했던 것이다.

이번 여행코스와 관련해 A의원은 “하수관로 및 도시재생과 산단 관련해 참고할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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