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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출처=YTN 화면 캡쳐). |
지난 10일 ‘2024 노벨문학상’ 수상을 전하면서 K-문학의 자긍심을 한껏 끌어올린 한강 작가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5일(화) 뉴시스 등에 따르면 한강 작가는 남편인 홍용희 문학평론가와 오래전 이혼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강의 아버지, 남편, 오빠 등 ‘문인 가족’을 재조명한 뉴시스의 기사 일부에 대한 수정을 출판사가 요청하면서 밝혀졌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한강 작가는 홍용희 문학평론가와 오래전 이혼했기에 현재 남편으로 보도되는 것은 전 남편에게도 큰 누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정보가 조속히 수정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그녀의 작품세계는 물론 아버지 한승원 작가 등 문인 가족사에 대한 보도와 함께 남편의 한 마디에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일화도 알려져 재조명된 바 있는데 미디어대전 역시 지난 13일자에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애 안 낳으려고 했던 한강 작가가 설득된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는데 이 글에는 자전소설 ‘침묵’ 내용 일부가 담겼다.
소설에 따르면 한강은 “세상이 아름다운 순간들도 분명히 있고, 현재로선 살아갈 만하다”면서도 “아이가 이런 생각에 이를 때까지의 터널을 어떻게 빠져나올지, 과연 빠져나올 수 있을지. 내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는 몫도 결코 아닌데 어떻게 그것들을 다시 겪게 하냐”고 전했다.
당시 남편이었던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출산에 부정적이었던 한강 작가와의 대화에서 “세상에 맛있는 게 얼마나 많아”라며 “여름엔 수박이 달고, 봄에는 참외도 있고, 목마를 땐 물도 달잖아”라고 했다. 이어 “그런 것 다 맛보게 해 주고 싶지 않아? 빗소리 듣게 하고, 눈 오는 것도 보게 해 주고 싶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 말에 느닷없이 웃음이 나왔다는 한강은 “다른 건 몰라도 여름에 수박이 달다는 건 분명한 진실로 느껴졌다”며 “설탕처럼 부스러지는 붉은 수박의 맛을 생각하며 웃음 끝에 나는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강 작가는 노벨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끝낸 참에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정말로 놀랐고 오늘 밤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강 작가는 아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책방오늘’을 운영하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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