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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교과서 도입, 갑론을박 이어져 서정 기자l승인2024.11.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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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교육청 청사 전경.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에 따른 교사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AI디지털교과서(AIDT)란, 문자나 그림 따위의 정보를 디지털로 읽을 수 있게 만든 전자 매체형 교과서로, 기존 교과 내용에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등 학습 지원 및 관리 기능이 추가돼 학생들에게 좀 더 풍부한 학습자료를 제공,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 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수학급 국어교과에도 적용하는데 오는 2026년에는 초 5~6학년과 중2, 2027년 중3 등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과도한 디지털 노출과 저조한 문해력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교사 및 학부모들의 염려도 빗발치고 있다.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유성구 거주)는 “아이들이 지금도 책을 잘 안 읽어서 어휘력이 많이 부족한데 교과서까지 디지털화된다면 책과는 거리가 더 멀어질 것”이라며 “현재 아이들의 스마트폰 노출도 문제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까지 디지털 노출이 늘어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불만을 호소했다.

사교육 업계에 종사하는 B씨 또한 “학교측에서 디지털교과서로 학교 수업을 풍부하게 이끌어 갈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땐 아이들이 갈수록 종이책을 가까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청소년 아이들의 문해력은 형편없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드러냈다.

2017년도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했던 스웨덴의 경우 학생들의 낮아진 문해력이 문제가 되어 지난해 8월 디지털 학습을 완전히 중단했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서책형 교과서를 다시 도입하면서 현재는 다시 전통적 교육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5월 국회 국민청원에 올라온 '2025 AIDT 도입 유보 청원'이 게시된지 30일 만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가운데 AI디지털교과서에 관한 갑론을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1일(금)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29일 정부의 예시안이 나오는대로 교사 사용 연수를 진행해 차질없이 도입하겠다.”며 “일부에서 아이들이 디지털기기에 대한 호기심이 높기 때문에 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 우려감과 함께 문해력 저하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지만 저희 교육청에서는 늘 문해력을 강조해오고 있다.”고 우려감을 일축했다.


서정 기자  stt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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