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로또 단말기 시스템 오류 발생!

지난 10일 오후 5만원 당첨번호가 '낙첨'으로 처리 박기성 기자l승인2015.11.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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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의 나눔 로또 복권

나눔 로또 단말기 시스템에 최근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나 관련 기관의 정밀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로또 단말기 시스템 오류로 인해 로또에 당첨되고도 낙첨된 줄 알고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관련 기관의 적절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얼마 전 제 675회 로또를 구입한 직장인 K모씨(대전시 서구)는 당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께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한 로또 판매점을 찾았다.

K씨는 판매점의 로또 단말기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한 결과 ‘낙첨’이 찍히자 다시 꼼꼼하게 검토했다.

그 결과 4개의 번호(11, 15, 18, 45)가 당첨번호인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적으로는 5만원 당첨됐으나 로또 단말기 시스템 오류로 인해 ‘낙첨’이 찍힌 것이다.

K씨는 “전국적으로 로또 단말기 시스템이 동일하기 때문에 이곳 기기만 오류가 난 것은 아닐 것이고, 전국에서 나처럼 당첨되고도 시스템 오류로 인해 낙첨된 줄 아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로또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는 돈의 일부는 이처럼 시스템 오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로또 판매점은 6375곳에 달한다.

이들 로또 판매점에서는 중앙 서버와 연결되는, 단 하나의 서버를 통해 로또 판매 및 당첨 여부 확인 등 로또 관련 시스템이 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K씨가 ‘낙첨’을 확인한 시간대에 전국 6375곳의 시스템에서 K씨와 동일한 번호인 11, 15, 18, 45번이 낙첨으로 처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당첨되고도 낙첨 확인으로 인해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또 복권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 당첨확인을 대다수 단말기에서 확인하기 때문에 이같은 오류가 한번 발생할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로또 당첨자들에게 고스란히 손해를 입히게 마련이다.  

이와 관련, 복권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기계가 오류 날수도 있다. 일시적인 오류인 것 같다”며 “나눔 로또 측에서 시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나눔 로또의 한 관계자는 “로또 판매점 단말기의 기계적 오류일수도 있고, 시스템의 오류일 수도 있다”며 “정확한 것은 정밀 검사를 한 후에나 판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긴 있었는데 단말기에 복권을 연속으로 넣을 때 앞쪽 복권에 찍혀야 될 '낙첨'이 뒷 장에 찍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K씨는 "복권을 단 1장만 넣고 확인했을 뿐"이라며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오류가 발생했다"고 항변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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