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부터 곪아 터지는 이진숙 충남대학교 전 총장

충남대학교 동료 교수 및 동문회, 이 전 총장의 교육부장관 임명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박기성 기자l승인2025.07.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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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충남대학교 전 총장.(사진 출처=충남대학교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새정부가 지난달 29일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을 지명한 가운데 충남대 교수 및 동문들이 잇따라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나서는 등 구설에 휩싸였다.

이진숙 전 총장과 초대 충남대 전체 교수평의회에 각각 위원장을 맡아 2년간 함께 보낸 경력을 지닌 이 학교 철학과 양해림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이 전 총장의 장관 임명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양해림 교수는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이 이재명 정부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었다.”며 “그러나 잠깐 더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역시민들이 이 총장의 교육부장관 지명은 그다지 충분히 납득할 수 없는 선택이며, 민주적 교육 행정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당혹감을 지울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어 양해림 교수는 “이진숙 전 총장은 재임 기간 내내 충남대 구성원과의 소통에 실패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라며 “한밭대학교와의 통합 문제에서도 일방적인 추진으로 내부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결국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서도 예선 탈락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으면서 내부갈등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양해림 교수는 이와 관련, 단순 행정 실패가 아니라 총장으로서 민주적 리더십 부재, 무능, 그리고 불통의 표본이었다고 해석했다.

양해림 교수는 또 학내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설치와 관련한 과정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해림 교수는 “학생들과 지역 시민사회가 오랫동안 요구한 사안이었지만, 학교 측은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그당시 학생처장을 내세워 외압 의혹까지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교육의 상징이어야 할 대학 캠퍼스에서조차 정권과 외부 권력에 눈치 보는 태도로 일관한 점은 총장으로서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9월에는 충남대 서문 임상도 5영급의 고유림의 소나무 숲에 반도체 연구소를 짓겠다는 개발계획을 강행하며 환경 파괴 논란을 자초했다는 것.

수십년간 유지된, 학내 해당 숲은 시민과 학생들의 삶의 공간이자 자연 생태계의 보루였으나, 학교와 총장은 이에 대해 제대로 된 공청회 한 번 없이 밀어붙였다고 비난했다.

양해림 교수는 “최근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연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인사인지 깊은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민주당은 탕평책, 국민추천제 운운하며 시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장관임명을 전면 재검토하라. 문재인정권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충남대 민주동문회도 성명을 내고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의 교육부 장관 지명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동문회는 "이 전 총장은 2022년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과정에 비협조로 일관하며 오히려 교직원을 동원, 학생들을 겁박해 기대 이하의 역사 인식을 보였고, 2023년 글로컬 대학 선정을 위한 한밭대와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도 일방적, 권위적 행태로 학내 구성원들의 자존감에 생채기를 남기며 결국 통합 논의는 흐지부지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진숙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가 표방한 억강부약, 대동세상 철학과 결이 맞지 않는다. 컨트롤 타워로서 협의와 조정 역량이 부족한 결과"라며 "정부는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2월, 4년간의 충남대학교 총장직을 마무리한 이진숙 전 총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2월2일~3월1일 신규 임용·퇴직 등 81명을 대상으로한 ‘5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에서 11억원대 아파트와 27억원대 예금 등 총 39억원 가량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 관보를 통해 드러났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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