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찾기에 분주한 ‘성심당’

성심당 임영진 대표 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15.05.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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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심당 임영진 대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성심당(대표 임영진)이 요즘 뿌리 찾기에 분주하다. 지난 1956년 창업한 성심당이 내년이면 창업 60주년을 맞는다.

이에 앞서 성심당은 다음 달 창업 59주년 행사를 펼친다.

임영진 대표는 2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10월 창업 60주년 행사를 갖기 위해 다음달에 59주년 행사를 예비적으로 해볼 생각”이라며 “문화행사 위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영진 대표는 “과거 창업 당시의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옛날 사진이나 자료 등 성심당 초창기 것들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빵집으로 창업해 전국적으로 명소가 된 성심당은 지난달 대전시가 선정한 ‘대전의 가볼만한 곳’ 40곳 가운데 한 곳에 포함될 정도다.

특히 대전시가 선정한 문화명소 11곳 가운데 대부분이 화폐박물관 또는 대전예술의 전당, 이응로 미술관 등 공공성이 강한 명소라는 점과 달리, 지역 빵집이 포함됐다는 점부터 성심당의 유명세가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 성심당 임영진 대표

성심당의 빵 가운데 간판스타는 뭐니 뭐니 해도 전국의 빵 마니아들 입맛을 사로잡는 소보로빵일 것이다.

특히 지난 2013년 봄과 지난해 가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일주일간 특판 행사를 펼친 것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성심당’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전국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교황 방문 시 성심당에서 내놓은 빵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교황이 먹은 빵을 여전히 구매하려는 고객들도 있다.
대전을 찾는 외지인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성심당 투어를 빠뜨리지 않고 있어 지역의 명소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는 실정이다.

내년이면 창업 60주년을 맞는 성심당 임영진 대표의 한 가닥 꿈은 다름 아닌 ‘빵 테마파크’를 만드는 일.

이와 관련, 임영진 대표는 “일본 삿포로 등지에는 빵, 초콜릿, 과자 등의 테마파크가 있다”며 “빵 테마파크를 만든다면 빵의 역사, 도구 등을 수집해 진열하고.. 한쪽에서는 만들고, 체험교실도 열고, 맛난 음식까지 맛보며 가족과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바로 그런 곳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아무런 실체가 없다. 실체가 없는 ‘빵 테마파크’를 둘러싸고 임영진 대표는 올 초에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한 언론매체가 새해 벽두 임영진 대표에 대한 인터뷰에서 ‘빵 테마파크’ 조성을 성급하게 보도하면서 대전시는 물론 10여개의 지자체에서 유치 경쟁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한낱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임영진 대표의 가슴속에는 ‘빵 테마파크’의 설계도가 서서히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56년 처음 대전역 앞에서 천막 찐빵집으로 시작된 성심당은 현재 직원 300여명, 지난해 매출 400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젠 대전의 명소뿐 아니라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지역 유명 빵집의 창업 60주년 행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사진은 성심당 제공)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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