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예미지 아파트 대통령상, ”빛 좋은 개살구?”

국토부는 "책임없다" 발뺌하기에 급급 박기성 기자l승인2015.12.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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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안 7단지 금성백조 예미지 아파트 정문에 설치된 현판

2015 전국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도안 7단지 예미지 아파트가 일부 부실시공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상의 주최 측 가운데 정부 기관인 국토교통부가 시상제도와 관련, ‘책임이 없다’는 입장만을 내세워 빈축을 사고 있다.

전국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는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이 대회는 국토교통부 등 모두 6개 기관이 공동주최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이번 금성백조주택의 예미지 아파트 하자 문제와 관련, 미디어대전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파트의 하자는 인정하나 예미지 아파트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책임은 국토교통부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전국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국토교통부의 명칭 사용과 상장 지원 등 일종의 후원사 역할만 할 뿐 대통령상 선발 등 심사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며 “아파트 하자는 건설사의 책임이고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는 전적으로 주관 언론사에서 맡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주최 기관인 국토교통부가 시상과 관련, 관리감독의 책임은 기본사항이라는 지적이 높다.

아파트에서 각종 하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5 전국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빚어진 것도 바로 시상제도에 대한 관리감독 부재라는 것이다.

예미지 아파트의 한 주민은 “공무원들은 늘 변명하기에 바쁘지 않냐”며 “대통령상도 엉터리고 이런 저런 하자 발생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하 주차장 하자뿐 아니라 지상의 보도블럭도 이곳저곳 들떠있어 어떤 곳은 걷기조차 불편한 곳이 있다”며 “애당초 이 지역이 논이나 습지였기 때문에 공사가 처음부터 제대로 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측의 한 관계자는 전국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와 관련, “내년부터 심사위원에 국토교통부의 관계자도 참여토록 해 이번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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