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에 부여 · 금산 농작물 피해 잇따라

계룡 272.5 세종고은 236.5 대덕장동 235.5 천안 230.7 청양정산 229.5 부여양화 216.5mm 박기성 기자l승인2026.07.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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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 많은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위험이 높은 충남 일부 지역의 경우 지난밤 80여명의 주민이 안전장소로 대피하는 등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뿐만 아니라 폭우로 인해 일부 시설도 파손되는 등 물폭탄 피해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9일(목)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화)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충청권에 집중적으로 내린 강수량은 계룡 272.5mm를 비롯해 세종고은 236.5 대덕장동 235.5 천안 230.7 청양정산 229.5 부여양화 216.5 공주213.0 논산 200.5 서천 161.5mm 등 많은 비를 뿌렸다.

이로 인해 충청지역의 비 피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부여와 금산지역의 경우 농경지 5.75ha가 물에 침수되면서 멜론을 비롯해 오이, 수박, 호박, 방울토마토, 고추, 인삼 등 많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 부여에 내린 많은 비로 소하천의 범람 위험수위까지 물이 차 오른 모습(부여소방서 제공)

또 충남지역에서 85명의 주민이 사전대피했다가 5명은 귀가하고 80명은 안전지대에서 밤을 지새우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고 충남도는 밝혔다.

9일 오전 5시 48분께 대전시 소방본부 119상황실에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 557번지 일원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되기도 하는 등 대전과 세종에서도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 산사태 등 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보는 정용래 유성구청장(사진 좌측).

대전지방기상청은 9일 오후까지 대전·세종·충남에 8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충남북서부에 5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충남북부의 경우 시간당 50~80mm의 장맛비가 쏟아지는 만큼 시설물 관리 및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9일 오전 9시 35분을 기해 천안, 아산에 호우경보를, 천안, 아산을 제외한 충남지역과 대전, 세종 등 충청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는 등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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