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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응용 이사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처럼 단일 공장에서 이처럼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망자 발생이 마치 호러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숨진 대전공장 노동자도 발암물질에 노출돼 혈액암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아 고용노동부가 하루 빨리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실시해야 합니다.”
지난 16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물차용 타이어 생산라인(LTR Sub)팀 박 모씨(38세)사망과 관련,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한 박응용 노동자나눔·치유협동조합 이사는 미디어대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 임시 회장도 함께 맡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응용 이사는 “지금도 한국타이어 노동자 5명이 파킨슨병을 비롯해 뇌병변, 근육암, 다카야스 동맥염 등으로 자가 치료를 받는 등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들 5명은 산재 신청을 준비 중인데 올해도 지난 3월에 노동자 고 모씨가 병원에서 사망한데 이어 이번에 박씨가 사망하는 등 올해에만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박응용 이사는 이번 한국타이어 노동자 박씨의 사망과 관련, “고용노동부가 산업안전보건법상 필요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업무연관성은 물론이고 역학조사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응용 이사는 “지난 2008년 감사원 감사 결과 한국타이어는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위반사항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은 정황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응용 이사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에서 타이어 제조 공정 시 사용되는 주된 물질은 유기용제인 벤젠이며 여기에 중금속인 다이옥신과 크롬이 더해져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산업안전공단이 실시한 역학조사에서는 이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기용제를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응용 이사는 “그 당시의 역학조사는 허위였다. 인체에 위해한 유기용제는 역학조사에서 제외시킨 채 고열이나 과로로 뇌신경계질환이 온다고 결론을 냈는데 이것은 대국민 사기극 수준이다”라고 항변했다.
박응용 이사는 “미쉐린과 같은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회사들은 순환근무나 근무환경 자체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는 전혀 다르다. 따라서 치명적인 발암물질 등에 장시간 노출되는 일이 없다. 한국타이어도 하루빨리 노동자들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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