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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오전 메르스 확진 환자가 거쳐갔던 A병원. 입원환자 상당수가 빠져나갔을 뿐만 아니라 남안있는 환자들 사이에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
대전에서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대전에서의 메르스 확진판정 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 3차 감염에 따른 확진환자 발생으로 향후 대전지역에서의 메르스 감염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계당국의 철저한 방역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6명의 추가사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2일 대전 모 종합병원에 있던, 16번 확진자(40세 남자)와 지난달 28일~30일 동일병실에 입원했던 환자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민관합동대책반은 이 사례를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 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으나 너무 안이한 대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종합병원측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이들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및 CT촬영기사 등 20명 이상의 병원 종사자들을 자택치료로 격리 중”이라며 “아직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16번 확진자가 거쳐 간 이 종합병원은 물론 또 다른 A병원은 메르스 관련 ‘초비상’이다.
A병원의 경우 1일 메르스 확진자가 거쳐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원 환자의 상당수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갈 뿐 아니라 남아있는 환자들 역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병원 입원환자 K모씨는 “젊은 환자들은 많이 빠져나가 병원이 썰렁하다”며 “간호사나 병원 관계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비상 대응체제를 갖췄으나 환자들에게는 마스크 조차 지급하지 않아 불만을 터뜨리는 환자도 많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는 2일 오전 병원 로비에 손소독기를 비치해 내방객들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 정도다.
또 다른 종합병원 역시 병원 관계자들은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있으나 병원 입원 환자 또는 내방객들에게는 아무런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는 상태다.
2일 오전 이 종합병원에서 아르바이트 안내를 담당한 모대학 휴학생 C모 양은 “마스크를 안주냐고 환자들이 물어와서 곤혹스럽다”며 “아직 병원측이 메르스 관련 주의사항을 눈에 띄게 만들어 놓지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종합병원의 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아직 어떤 지침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임을 강조하고 있어 메르스 발생 병원 조차 시민의 안전은 뒷전임을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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