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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오전 대전의 한 종합병원의 모습. |
2일 현재 대전에서 3명의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함은 물론 추가 발생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발생병원에 대한 대전시의 관리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는 지난달 28일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학교 병원으로 이송·격리 및 치료하기 위한 가동 준비를 마치고 대전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한 대응체계도 갖췄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약국 등 261개소의 질병정보 모니터망 체계구축과 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반 출동등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감염병 거점병원에 N95 마스크, 장갑 등 개인 보호 장구를 배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비상대응체계는 구호에 머물 뿐 실제로 해당 병원에서는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메르스 확진환자가 3명 발생한 2일 오전, 지역의 한 종합병원에서는 의사,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만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비상체계를 방불케 하고 있으나 내방객들에게는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는 입장이다. 병원 어느 곳에도 메르스에 대한 경고 문구조차 붙어있지 않을 뿐 아니라 손소독기 조차 비치하지 않은 상태다.
이 병원 역시 정부 의료 관련 기관으로부터 어떤 지침도 받지 않았다는 것만 주장하는 실정이다.
병원 측의 이 같은 무관심은 또 다른 A병원 역시 매한가지다.
대전시 권선택 시장은 2일 오전 회의석상에서 메르스 확산과 관련, ‘주의 단계’에서 한 단계 높여 ‘경계 단계’에 준하는 비상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뒷북행정'이란 지적이 높다.
이처럼 뒤늦은 행정과 메르스 관련 정보 부재로 인해 각종 소문마저 무성해 시민들의 불안감만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 모씨(27 서구 정림동)는 “금산에 사는 할머니가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병원에 문병 온 아들과 며느리도 감염된 상태라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그러나 어떤 이야기가 진짜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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