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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환자 발병과 관련, 출입통제 중인 A병원에서 입원 환자 보호자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
3일 오전 10시께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원했었던 대전의 A병원을 찾은 주부 C모씨는 병원 정문에서부터 발이 묶였다.
보건복지부가 2일 A병원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자 병원측이 출입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진료 중단은 물론 입원 환자의 보호자 출입도 봉쇄한 것이다. A병원측은 정문 입구에 출입통제 표시와 함께 직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주부 C씨는 “출입 통제라니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냐”며 “남편이 당뇨로 보름 전에 집과 가까운 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메르스 때문에 갑자기 출입을 못하게 만들면 어떡하냐”고 막아서는 직원들에게 항의했다.
주부 C씨는 “남편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서 반찬을 만들어 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불편해도 다른 병원으로 진작 옮겼어야 했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출입통제 사실을 모른 채 가족 면회를 오는 환자 보호자들과 병원측의 이 같은 충돌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5명의 추가사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명의 환자가 대전의 A병원에 입원했던 16번 확진자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같은 병실에서 입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환자는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의 메르스 확진환자는 모두 4명으로 증가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확진환자 역시 의료기관내 감염자로 분석했다.
한편 3일 낮 12시 현재 국내 확진환자는 30명, 격리 대상자는 1312명인 것으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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