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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확진환자가 거쳐간 대전의 한 종합병원이 3일 오전 내방객이 줄면서 비상사태를 방불케하고 있다. |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확진환자들이 입원했던 대전의 병원 두 곳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메르스 확진환자 증가와 의료기관 내 감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 메르스 공포감 확산은 극에 달하며 이로 인해 해당 병원의 진료 환자 방문자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동 제한’ 조치를 당한 A병원의 경우 병원 존립이 흔들릴 정도다.
이 병원의 경우 ‘100세 시대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을 목표로 새롭게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병원 관계자들의 충격과 허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 하반기 상영예정인 영화까지 이 병원에서 일부분 촬영될 정도로 의욕이 넘쳤으나 이번 메르스 직격탄에 피해자가 된 셈이다.
또 다른 종합병원 역시 외래 방문자 수가 크게 줄어들어 비상사태나 매한가지다.
병원의 한 관계자 K모씨는 “질병관리본부는 원내 감염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마치 병원에서 관리를 잘못해 감염된 것 같아 등 떠밀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 종합병원 역시 개원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병원 근무자들은 보고 있다.
일부는 이번 달 봉급 수령까지 걱정된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 실정이다.
이는 국가지정의료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충남대병원도 매한가지다. 진료 환자 방문자 수의 감소가 확연하다는 것이다.
한 종합병원 관계자 K씨는 “병원들도 억울하다. (메르스에 대한)정보도 없었다. '우리 병원으로 (확진환자가) 오지 말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나마 신속히 감염관리실을 중심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4차 감염이 없었다는 점도 (시민들이)알아줬으면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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