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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오후 7시 노은수산물도매시장의 한 매장의 모습. |
국민들 사이에 몰아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불안심리로 인해 지역 경제가 녹아내리고 있다. 각종 모임이 취소되는가하면 전시회는 물론 특정 강좌 등이 중단되는 등 적지 않은 파장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외지인들이 대전으로 오는 것을 꺼리고 있어 대전시와 일선 자치단체의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에 위치한 ‘갤러리 호사’의 경우 5일부터 개최하기로 한 도자기 전시회를 작가의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갤러리 호사 이진희 대표는 “4일부터 일주일간 지역 도예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준비했으나 메르스 불안심리로 인해 작가가 다음에 전시회를 갖자고 요구해왔다”며 “메르스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리가 가뜩이나 위축된 지역 경제를 더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요리 강사인 C모씨도 메르스 전파로 인해 피해를 보기는 매한가지다. C씨는 4일 열려던 요리 수업을 연기했다. 서울 등 타지에서 오는 수강생들이 메르스 걱정으로 오지 않겠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피해정도가 그리 심한 모습은 아니다. 도소매업이나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대전노은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3일 오후 7시 무렵, 일부 매장은 벌써 파장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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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은수산물도매시장의 한 건어물 상회 주인이 불황 걱정에 고민하는 듯 한 모습이다. |
이곳에서 만난 건어물전문매장인 노은건어물 남창혁씨는 “현상 유지하는 게 목표인데 지난주부터 메르스 영향으로 매출이 20~30% 하락했다. 사람 발길이 있어야 소매 매출도 이어지는데 사람들이 나오지 않아 장사하기가 정말 답답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노은 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통상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일부 매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단축 영업을 하는 등 메르스로 인해 짙게 드리워진 불황의 여파를 반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희민 대덕대학교 마케팅관리과 겸임교수는 “메르스와 관련해 백신 자체가 없으니까 국민들 불안심리는 더 커지고 소비심리는 굳어졌다”며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국민들에게 하루빨리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4일 메르스 확진환자 5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확진환자는 총 3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 발표된 확진환자 가운데 1명(남·69)은 지난달 28일~30일까지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서 16번 확진자(남·40)와 동일 병실에서 입원했던 환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대전에서 확인된 메르스 확진환자는 5명으로 증가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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