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상 나가주는 게 옳다”

한현택 동구청장, 빠르면 6일께 탈당 예정 박기성 기자l승인2016.01.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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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당을 예고한 한현택 동구청장

안철수 신당 창당과 관련, 탈당 소문이 무성한 한현택 동구청장(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월 31일 미디어대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소문의 실체에 대해 밝혔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향후 전개될 자신의 탈당과 관련, “탈당도 아니다. 결별일 뿐이다. 당시에도 합당이었으니 분당이란 말이 옳다. (안철수 신당과의)의리상 나가줘야 한다. (내가)총선에 나갈 것도 아니고 의리상 나가주는 게 옳다. (안철수 신당이)총선을 겨냥해 만들어지는 만큼 도와줘야 한다. 그러나 결국은 (안철수 신당은) 2017년 12월 대선을 보고 가는 것”이라 말했다.

다음은 한현택 동구청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탈당 소문이 무성하던데?

▲ (내가) 총선에 나갈 것도 아니고 의리상 나가주는 게 옳다. 내가 탈당을 선언하고 나가면 기초자치 단체장 가운데 처음이다. 누구는 무소속을 강조하고 있다. 그럴 경우 이쪽, 저쪽에서 손짓을 한다는 말을 강조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의리를 지켜야 하지 않나.

 

- 의리를 강조하는 이유는?

▲ 지난번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지원을 위해 3~4번 다녀갔다. 많이 온 것이다. 선거 때 와서 도와줬는데 의리를 지켜야하지 않겠는가. 송호창 의원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의리를 강조하던 한현택 동구청장은 갑자기 송호창 의원을 들먹였다.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이었던 송의원이 안철수 의원과의 동반 탈당을 거부한 것에 대한 반감이 갑자기 떠오른 듯 한 모습이다.)

 

- 안철수 신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있겠는가?

▲ 안철수 본인이 열심히 하면 국민이 따라줄 것이다. 오는 총선에서 제 2야당이 된다면 2017년 대선까지 탄력을 받을 것이다. 지금 새누리당이나 더민주당 등 어느 정당에도 대권주자가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대권주자를)만들어가는 것이다.

 

▲ 한현택 동구청장

- 지난번 안철수 의원이 동구청 방문 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가?

▲ (안철수 신당)‘창당 때까지 지역에 내려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제 (안철수 신당) 창당 로드맵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1월 10일 창당발기인대회가 개최된 후에는 5개 광역시도에 지역당이 구성될 것이다.

 

안철수 신당과 더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다시 연합하는 것 아닌가?

▲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놓고 보면 총선에서 지역적인 연대는 어느 정도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합당은 결코 없을 것이다. 과거의 안철수가 아니다. 과거에는 흔히들 우유부단하고 쉽게 양보하는 정치 초보자 안철수로 흔히들 평가해왔지만 실제적으로 옆에서 지켜본 안철수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다. 중언부언하는 스타일이 아니며 자신의 논리를 펴리는 스타일의 안철수인 것이다. 또한 많이 강해졌다. 본인 말로도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말하고 있다. 일단 창당돼야 이야기가 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2월 설 이전에 창당된다는 점이다.

 

- 탈당은 언제쯤 진행되는가?

▲ 10일 이전에 마무리될 것이다.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정도 이야기했으면 다 털어놓은 것 아닌가.

(한현택 동구청장의 탈당은 빠르면 6일이나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일 예정된 안철수 신당 창당발기인대회 이전에 탈당한 후 합류할 방침인 것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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