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중환자실 보호자 몰려 '우왕좌왕'

병원측 제대로돤 안내문 조차 공지 않해 박기성 기자l승인2015.06.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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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호트 격리가 발령된 을지대병원 내과계중환자실 앞에서 9일 오전 환자 보호자들이 내부와 연락을 취하려 인터폰앞에서 서성대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거쳐 간 것으로 드러나 폐쇄 운영 중인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이 9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입원환자 보호자들에게 폐쇄에 따른 이용 안내 등을 제대로 공지조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을지대병원 내과계중환자실과 외과계중환자실 보호자들이 아침 일찍 중환자실 주변에 몰려 우왕좌왕하고 있는 상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8명의 추가사례와 사망자 1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90번째 확진자(남, 62)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거쳐 간 뒤 옥천제일의원과 옥천성모병원 등을 거쳐갔다. 이어 이 남성은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의료당국은 경유 병원 및 을지대병원 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서는 추적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현재 코호트 격리(감염환자 발생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하는 격리 단계)를 시행중이다.

현재 이 병원 내과계중환자실의 경우 입원환자가 30 여명, 외과계중환자실 입원환자 30여 명 등 총 60여명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이날 오전 중환자실을 찾은 한 보호자는 “어머니가 호흡기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데 여러 가지로 걱정스럽다”며 “이번 일로 면회 조차 안된다고 하니 답답해 죽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중환자실 앞에는 보호자들이 몰려 연신 인터폰을 통해 중환자실 근무자와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제대로된 답변을 듣지 못해 보호자들은 속만 태우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이번 의료당국의 을지대병원에 내려진 코호트 격리는 14일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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