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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문화재단의 문화예술지원사업 결과 발표 내용 |
대전문화재단(대표 박찬인)이 ‘2016 문화예술지원사업 정기 공모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를 둘러싼 예술인들 사이에 심의 ‘공정성’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대전문화재단은 지난달 29일 올해의 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개 분야 가운데 ‘예술창작·활동지원’의 경우 공모 접수된 460건 가운데 194건을 선정해 8억 44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국제문화예술교류지원’의 경우 접수된 12건 가운데 2건을 선정,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문화예술 연구 및 평론지원’의 경우 접수된 13건 가운데 6건을 선정, 2000만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총 485건 가운데 194건을 선정, 8억 84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문화재단은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지원심의 제도를 보완해 심의위원 개별로 서류·인터뷰심의를 진행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제고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1단계 총괄 1심과 2단계 분야별 서류심의, 3단계 분야별 인터뷰 심의, 4단계 종합검토를 거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심의를 둘러싼 의문점들이 많다는 것이 이를 지켜본 예술인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시각C 서예분과에서 충청서단이 신청한 지원공모의 경우 2단계 서류심의에서 탈락했으나 최종적으로 800만원의 예산 지원이 결정되는 등 불투명한 과정을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예술인은 미디어대전과의 통화에서 “애당초 충청서단과 관련된 인물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가 해당 사실이 드러나 심사위원직을 사퇴하자 서예와 관련이 없는 이 모씨가 심사를 맡는 등 심사자체에 문제가 많았었다. (충청서단 공모사업이)처음에 (서류심의에서)빠졌으나(탈락했으나) 지난 25일 (심사위원끼리)만나 행정적으로 살려놓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것을 다시 살려놓으면 (심의결과를)두 번 조작하는 것이라 그대로 놔두라고 했는데 29일 날 발표를 보니까 다시 800만원을 살려놓았더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이는 행정적인 절차로 고쳐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심의 공정성에 적지 않은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을 둘러싼 특정 공모자에 대한 지원금 규모를 놓고도 말들이 무성하다.
실제로 시각 A(한국화, 서양화, 동양화, 판화)의 경우 모두 50건을 선정·지원한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개인전 명목으로 지원되며 지원금은 대부분 300만원인데 일부 지원자는 200만원과 250만원을 지원받는 사례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원로 화가인 정 모씨의 경우 1000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드러나 일부 예술가들 사이에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실정이다.
한 미술인은 “진짜 도움이 필요한 청년작가들에게는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하는 실정인데 정씨와 같은 특정인에게는 1000만원씩 지원해주는 것이 말이나 되는 것이냐”며 “대다수 300만원을 지원받는데 비해 정씨만 터무니없는 규모의 지원금을 주는 기준이 무엇인지 문화재단은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전문화재단의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에서 난감하기는 미협 대전시지회 역시 마찬가지다. 미협 대전지회측이 신청한 공모건의 예산규모는 2000만원이지만 대전문화재단측이 1000만원으로 축소·선정됐기 때문이다.
애당초 미협 시지회는 지난해 대전미술제와 청년작가전 등 2건에 대해 1800만원의 지원을 받았었다.
미협 시지회 서재흥 전임 회장은 대전문화재단의 모 팀장과의 한 면담에서 ‘2건의 전시회를 하나로 묶어 응모할 경우 2000만원 가까이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말을 듣고 ‘2016 대전미술제-원로에서 청년까지’라는 제목으로 공모에 응했으나 1000만원 지원에 그쳐 사업자체가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영우 신임 회장은 “특정인의 개인전에 1000만원을 지원하는 문화재단이 1000명이 넘는 미술인들 단체 전시회에 예산으로 1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현실을 너무 도외시하는 처사”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미협 시지회 집행부는 2일 오전 대전문화재단을 항의 방문해 이번 예술인지원사업 심의와 관련된 불공정한 면면들에 대해 밝힐 방침이다.
대전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미협의 경우 받은 점수가 낮아 1000만원 밖에 못 받았다”며 “정모씨의 경우 1800만원을 신청했는데 상위 점수를 받아 심사위원들이 논의를 해서 1000만원을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재단측은 “충청서단은 서류심의와 인터뷰 심의를 모두 받았다. 심의를 마친 후 재단에서 개발한 점수집계 프로그램이 기존에 입력한대로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3인의 점수를 합계해 80점이 나와 탈락 됐으나 심의기피 점수가 포함돼, 심의기피 2명을 제외한 3명의 점수를 수기로 계산해 본 결과 88.82로 선정권에 들게 되어 심의위원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선정하는 것이 옳다고 하고, 최종총괄심의위원회 안건에 상정해 11명 심의위원의 전원 동의로 최종 선정되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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