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전문화재단 심의, 공정하고 객관적인가?”

이영우 미협 지회장 등 대전문화재단 항의방문 박기성 기자l승인2016.03.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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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문화재단을 항의 방문한 미협 시지회 이영우 신임회장(맞은편 정면 인물)과 임원진들

대전문화재단(대표 박찬인)의 ‘2016 문화예술지원사업 정기 공모 심의 결과’ 발표와 관련, 예술인들 사이에 심의 ‘공정성’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협 대전시지회(회장 이영우) 임원진이 2일 오전 문화재단을 항의 방문해 이번 공모 심의와 관련된 사항들을 따져 물었다.

이날 오전 이영우 회장을 비롯해 송병집 수석 부지회장, 김성용·이덕희 부지회장, 김일주 사무처장 등 집행부는 대전문화재단을 방문,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이번 심의와 관련된 사항들에 대해 아쉬움을 전달했다.

송병집 미협 시지회 수석 부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대전문화재단의 심의 결과와 관련해 미협 회원들의 항의가 많다”며 “14곳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곤혹스러워했다.

이어 송병집 수석 부지회장은 “전국 규모의 단체들은 공모에서 왜 모두 탈락시켰느냐”며 “평면작가가 어떻게 입체분야 심사에 들어갈 수 있느냐, 심사위원에 대한 기준이 있겠지만 이번 심의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인가, 지역 배분이나 지역 특성을 고려해서 심사위원을 선정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심사위원과 관련해 대전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심사위원 문제는 향후 더 보완할 문제”라며 “앞으로 연구할 것이고 올해부터 스크린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항의 표시로 대전문화재단을 찾은 미협 시지회 임원진들은 한결같이 정모 작가의 1000만원 지원과 관련, “원로작가라는 사람이 1800만원을 신청해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사안이며 이는 (문화재단의) 분배에 있어서도 옳지 않다”며 “회원들 사이에 이점에 대한 항의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전문화재단측의 한 관계자는 “원로 정모 씨의 지원과 관련해 문화재단측도 많은 고민을 했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정씨가)안됐으면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정씨가 심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미협 시지회 임원진들은 이번 심의에 있어서 현장 평가인 모니터링 가점 배분에 대해서도 따졌다. 이번 심의에서 모니터링은 20점을 가산해 심의했다. 현재 심의 총 점수 100점 가운데 심사위원별 평가 종합점수 70점에, 행정심의 30점으로 심사한다. 이 행정심의 30점 가운데는 모니터링 점수 20점과 정산실적 5점, 자료 제출 5점이 합산해 심의했는데 미협 대전시지회측 미술인들은 이 모니터링 점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협 시지회 김성용 부지회장은 “모니터링에 문제가 있다.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다소 괴팍한 면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듯하다”며 “모니터링 같은 심의제도에 대해서도 미협과 사전 상의가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지원에 있어서) 개인과 단체에 대해 선정 비율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향후 이를 위해 더 협의해 나갈 방침이며 (이번 탈락과 관련해)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해명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항의 방문과 관련, 이영우 신임 회장은 “심사위원 선정에서부터 갖가지 문제가 노출됐다”며 “이를 해명받기 위해 정보공개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미협 시지회는 정보공개 요청에서 '5년간 모니터링 점수 배분 내역'을 비롯해 '5년간 심사위원 심사비 내역과 심사비에 대한 경상비 내역' 등 6개 항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한편 미협 시지회측은 3일 오후 권선택 대전시장에게도 항의방문을 통해 이번 사태의 제반 문제점들을 밝히고 대책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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