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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이나 행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차량들로 가득한 예술의전당 주차장 |
대전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시립미술관, 시립연정국악원 등 둔산 한밭수목원 인근의 공연 및 전시 기관들의 주차장이 얌체족들의 막무가내식 차량 주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대전예술의전당의 경우 얌체족들의 차량으로 관람객들조차 주차 장소를 찾지 못하는 등 적지 않은 주차 문제가 발생, 향후 주차료 징수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얼마 전 공연장 뒤편 사무실 쪽의 주차 공간(90대 분)에 인근 사무실 직원들의 차량 주차로 골머리를 앓자 아예 차단기를 설치, 외부차량의 무단 진입을 금지시켰다.
사무실 쪽은 그나마 차단기를 설치해 불필요한 주차를 막을 수 있으나 관람객들이 이용하는 일반 주차공간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대전예술의전당의 한 관계자는 “아침이면 예술의전당 앞 도로 한편이 관광버스 정류장으로 변한다”며 “흔히 말하는 ‘묻지마관광’을 떠나는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을 이곳 주차장에 하루 종일 세워놓기 때문에 낮에도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밤 시간 공연 관람객들에게 공연 1시간 전부터 300대 분의 지하 주차장을 개방하는 방법을 통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나 향후 시립미술관, 한밭수목원, 연정국악원 등과 연계해 주차요금 유료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예술의전당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유료화를 검토해왔으며 해당 기관들 대다수 유료화에 찬성하고 있으나 대전시가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바람에 지난 1년 동안 흐지부지돼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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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을 떠나지 않는 날에도 예술의전당 앞 도로에 불법 주차중인 관광버스들. 서구청 등 관할 구청은 단속조차 펼치지 않는 실정이다. |
이와 관련,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유료화를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시민들에게는 1시간 30분 가량 무료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커다란 불편은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무분별한 주차 얌체족들로 인해 발생하는 관람객들의 주차 민원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묻지마관광으로 인해 이곳 주차장을 제대로 활용 못하는 등 문제가 많다”며 “미술관 강당을 외부 행사로 사용할 때면 예술의전당 지하주차장 개방을 요청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이들 기관의 주차장 유료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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