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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확산으로 외래 환자의 발길이 끊긴 한 병원의 모습. |
메르스 확산과 관련, 사립대형병원만으로는 이 같은 재난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는 여론이 무성하면서 그 동안 동구청이 추진해오고 있는 대전시립의료원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메르스 사태로 22일 현재 대전에서는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0명이 숨지는 등 ‘대전 메르스’라는 단어가 한때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전은 메르스 확산의 최대 피해도시 가운데 한 곳이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위난시 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국립의료원 또는 시립의료원이 없어 수용병원 부족현상까지 초래했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현재 대전에는 시립병원 조차 없어 메르스 확진자 발생 초기에는 이들을 수용할 시설도 부족해 의료계에서 곤혹스러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재난시 시립병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동구청이 민선 5기부터 추진해온 대전시립의료원 건립 당위성이 이번 메르스 사태로 더 탄력을 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립의료원 건립과 관련 동구청은 국비지원과 시비투입 등을 향후 1순위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침은 아직 동구청의 희망사항에 불과할 뿐이다. 현재의 시립의료원 건립 재원 확보방안은 민간투자사업(BTL)방식으로 지난달 22일 결정된 상태다.
건립재원방안의 경우 재정투자 효율성, 사업시행기간 단축 등을 고려하면 국비지원 재정사업이 유리하지만 20여 차례 정부․정치권의 설득에도 민간투자방식으로 결정된 상태다.
대전시에서는 이달 초 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건축, 회계 등 각 분야 3~4명으로 구성된, 20여 명의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향후 실무추진위원회에서는 시민 토론회와 공청회를 개최, 대전의료원 설립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건립부지의 경우 동구에서 제안한 용운동 선량마을 부지를 내부적으로 최종 선정한 상황이다.
동구청은 이번 메르스 확산과 관련 공공의료원의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현택 청장은 “메르스와 같은 국가적 위난시를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립의료원인 만큼 당연히 국가가 재원 마련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시립의료원이 건립되면 대전은 물론 옥천, 보은, 영동 등 충북권 주민들도 이용하기 편리한 의료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주간업무회의 자리에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시립의료원 건립이 상당히 명분도 있고 꼭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며 “감염병 치료와 함께 격리병동을 갖춘 시립의료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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